7일 한 커뮤니티사이트에 '저희 아파트 민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아파트의 자치위원임원임을 밝힌 주민이 쓴 글로 "오늘 1층 계단에 보니...입주민 동의를 구해 강아지를 기르는 어떤 세대주분께서..."라며 아파트에서 짖어대는 강아지를 키우는 한 입주민이 다른 입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메시지와 함께 마스크팩을 박스에 가득 넣어 두었다는 내용이다.
부러움을 표시한 한 네티즌의 덧글에 "참고로 저희라인에 장애아를 자녀로 둔 부부가 계셔요. 입주초 지정주차(분기별 로테이지) 정할때 사정을 말씀해주셔서(장애아를 태우고 내릴때 불편호소) 저희라인 분들께서 흔쾌히 출입구 가장 맞은편 가까운곳 가장넓은자리는 그분들 평생 지정주차로 주기로 동의해서 그렇게 운영하고 있어요"라며 또 다른 훈훈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우리'보다는 '개인'이 난무하는 요즘, 소소한 감동 이야기에 누리꾼들 반응 또한 따뜻했다.
'다*****'는 "와.. 진짜 개념가득한 멋진 주민들이시네요.. 대략 부럽습니다."고 남겼고, '잭***'는 "훈훈.... 우리 아파트도 배워야 할건데..." 적었다.
'빈**'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줄 아는 훌륭한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네요...ㅊㅊ 쾅 찍고 갑니다."고 남겼다.
'쿠***'는 "아파트도 사람냄새 나게 사는 곳이 있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도 삭막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따뜻한 정을 느끼는건 아니라서 부럽습니다. 이런 따뜻한 온기 길게 유지하시기를~"고 적었다.
'빛*****'는 "명품아파트에 사시는 군요...이런거 보고 자라는 여기 사는 애들이 진정한 금수저...ㅋ"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