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7일 술에 취해 자신의 아버지 승용차에 불을 질러 차량 3대를 태운 대학생 최모(21)씨를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새벽 0시 20분쯤 청주시 분평동의 한 공터에서 자신의 아버지 승용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은 차량 1대를 모두 태우고, 인접 차량 2대도 일부 태워 2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꺼졌다.
최씨는 화재 발생 현장 인근 3m 높이 옹벽에서 뛰어내려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최씨는 "여자친구와 다투고 헤어진 게 화가 나 홧김에 불을 지른 뒤 옹벽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