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지지모임' 결성…대권행보 '박차'

박 시장 "대혁신 이루는 유능한 혁신가" 자처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윤창원 기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유능한 혁신가"로 대권도전을 공식화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잇따른 국가정책 비전제시에 이어 지지모임 결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권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 박원순 지지모임 결성 박차…1월중 정식캠프 가동

박 시장은 7일 오후 2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대권행보를 지지하는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중심이 된 지지모임인 '분권나라 2017' 출범식에 참석한다.

출범식에는 박 시장의 '국민권력시대' 창출에 뜻을 같이하는 서울구청장협의회장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 민주당 소속 서울지역 구청장 14명을 비롯해 300여 명이 모인다.

박 시장은 이날 '국민권력시대와 자치분권'을 주제로 특강에 나서 지방자치와 분권 등 '분권형 국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분권나라 2017'에는 뜻을 같이하는 서울의 시의원과 구의원은 물론 다른 지역의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동참도 이어질 전망이다.

또 노동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지지모임 '함께노동포럼'(가칭) 결성도 준비중으로, '근로자이사' 도입 등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박 시장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염동연 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등이 조직하고있는 '집권결사 2017' 등 호남지역 기반조직도 창립을 준비중이다.

이에앞서 지난해 출범한 자발적 지지자 모임 '생활정치포럼 시민시대'와 싱크탱크 '희망새물결', 온라인 기반 지지자 모임 '박꿈' '원더풀' 등은 이미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 시장 측은 "많은 사람들이 박 시장을 돕고 있고, 이들 지지세력들을 포함해 1월 중 정식캠프를 꾸릴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 새로운 정책대안 제시로 '유능한 혁신가' 강조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윤창원 기자)
박 시장은 이같은 지지모임 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대안제시에 힘을 쏟고있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대한민국의 대혁신을 이루는 '유능한 혁신가'가 되겠다"며 대통령선거 출마 결심을 밝힌 뒤 잇따라 국가정책 비전제시에 나서고있다.

박 시장은 이와관련 "민주당 경선은 정치적 파벌의 힘겨루기가 아니라, 혁신적 정책 아젠다의 경연장이 되어야 한다. '불평등 경제모델’을 넘어서는 새 시대의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3일에는 '경제적 대사면' 수준의 가계부채 탕감과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 주거비 부담 완화 등 민생문제 해결정책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어 보육문제 해결정책으로 아이를 국가가 책임지고 키우는 '국가책임보육'을 제안했다.

앞서 박 시장은 우리사회 불평등 해결을 위한 '위코노믹스'를 제안하며 재벌, 중소기업, 노동, 복지 분야의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청와대 개혁, 재벌 개혁, 검찰 개혁 등 국민권력시대의 개혁방향을 내놨다.

박 시장이 이처럼 잇따른 혁신비전 제시와 지지모임 결성 등으로 대권행보를 본격화 하고 나서면서 야권내 대권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박 시장 측은 서울시장으로서 5년간 부채를 대폭 줄이고 복지를 대폭 늘린 '살림꾼'으로서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혁신비전을 실천할 '유능한 혁신가'임을 강조하면서 지금의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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