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평화의 소녀상 안내 현수막 훼손…경찰 수사

6일 오전 9시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일대에 걸린 평화의 소녀상 안내 현수막 4개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사진=부산겨레하나 제공)
일본 정부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가운데 소녀상 인근 현수막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돼 이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쯤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안내 현수막 4개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현수막은 흉기에 의해 고의로 찢긴 것으로 추정된다.


추진위원회는 일본영사관 인근 도롯가에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와 '한미일 군사동맹 철회' 등이 적힌 현수막 8개를 설치한 바 있다.

현수막에는 지난달 31일 설치된 부산 평화의 소녀상 사진도 담겨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누군가가 고의로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할인 부산 동부경찰서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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