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계란값 6월까지 오름세…1개에 최저 185원, 최고 235원 전망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산지 계란가격은 올해 6월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6일 발표한 '상반기 가금산물 산지가격 전망'에 따르면, AI 발생으로 살처분된 산란 닭이 현재 2245만 마리(전체 사육의 32.1%)에 머물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6개월령 이상 산란용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평균 28.7%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1~3월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15.8%, 평년에 비해선 69.1% 상승한 1950~2150원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4~6월 가격은 지난해 보다 100.8%, 평년에 비해선 54.0% 상승한 1850~2050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 전망했다.


하지만, AI 발생이 늘어나 산란계 2,440만 마리(전체 35%)가 매몰 처분될 것으로 가정할 경우에는 올해 상반기까지 6개월령 이상 산란용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보다 31.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1~3월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21.1%, 평년에 비해선 73.3% 오른 2000~2200원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4~6월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1%, 평년 대비 61.9% 상승한 1950~2150원으로 내다봤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특히, AI가 확산돼 2800만 마리(40%)가 매몰처분됐을 경우에는 6개월령 이상 산란용 사육 마릿수가 36.4%나 감소해, 1~3월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136.8%, 평년 대비 85.6% 상승한 2150~235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4~6월 가격은 전년보다 126.6%, 평년 대비 73.8% 상승한 2100~2300원 대에 형성될 것으로 관측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5일 기준 산지 계란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평균 2131원으로 4일 2111원에 비해 0.9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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