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 변화가 있는지 두고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서 의원측으로부터 언질을 받지는 않았다"면서도 "8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여유를 보이며 인적 쇄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인 위원장은 긴급 당직자 회의를 갖고 오후 열리는 상임전국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당초 인적 쇄신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비대위 구성은 없다던 입장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 인 위원장은 "인적 쇄신뿐 아니라 일상적 당무도 필요하다"며 "당무를 집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대위를 구성한 뒤 후 본격적인 구성은 인적 쇄신 이후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에 4선의 조경태, 3선 박순자 의원과 원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논의되는 채널이 셋"이라며 "저는 일부만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윤리위원회 구성을 위해 비대위를 추진한다는 일부의 시각에는 "그건 오보"라고 반박했다.
또 '할복' 발언과 관련해 "내 말을 중간에 잘라서 할복하라고 하면 상당한 오해가 있고 엄청난 다른 의미가 있다"며 "정확히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상임전국위를 열고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규정 제정안과 비대위원 의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