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16년 거래소 채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전년(7조1,070억원)보다 83% 늘어난 13조9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거래소 채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014년 5.5%, 2015년에는 26.8% 증가하는 등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는 글로벌 금융 불안정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한데다 도입 2년차를 맞은 성과연동형 시장조성제도 정착 등을 장내 채권거래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채권시장별 거래량 추이를 보면 거래소 채권시장 중 국채시장 비중이 97.6%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소액채권과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 유동성도 지속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였다.
특히 환매조건부채권 하루 평균 거래량은 2,609억원으로 전년보다 159.6%나 급증했다.
2016년 국채금리는 계속 하락세를 보여 3/4분기에 1.4%까지 떨어졌으나 미국 금리인상과 국내외 재정확대에 대한 기대 등으로 급등해 4/4분기에는 2.05%까지 치솟았다.
거래소는 2017년 채권시장운영 방향과 관련해 대내외 불활실성 확대에 대비해 안정적인 시장관리와 함께 회사채와 금융채 등의 거래를 활성화하고 채권시장을 통한 기업자금 조달기능을 촉진하기 위해 신규 채권플랫폼 구축과 시장조성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