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은 아들의 행동에 대해 '응분의 벌을 받아야한다'며 몸을 낮췄지만 금수저들의 갑질난동이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면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새벽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종업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김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 씨는 사건이 일어난 뒤 경찰서로 이동하는 중에도 순찰차량 안에서 발길질 등으로 차량시트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술에 취해 종업원 등을 단순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력을 행사한 정확한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동선 씨는 지난 2010년에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 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국가대표인 김 씨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1) 씨와 함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 마장마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3남의 '술집 난동'에 대해 응분의 처벌을 받고 자숙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동선 씨의 소식을 전해듣고 대로(大怒)하며 "추호도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하지 말고 잘못을 저지른만큼 벌을 받고 책임감있는 자숙과 반성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이 전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한 중소기업 회장 아들인 임모씨(34)가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앉은 승객의 얼굴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씨(34)가 서울 용산구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잡히는 등 금수저들의 갑질난동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