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행정관은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진술하면서 "몇 번인지 정확하지 않는다. 그렇게 횟수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답변했다.
윤 행정관은 "(청와대 내에서) 최 씨와 인사는 했다"며 "저는 의상 관련해서 오면 의상에 관련한 업무만 봤지, 그 외에는 따로 업무를 한 게 없다"고 말했다.
자신은 직접 최 씨를 청와대 안으로 안내했는지, 다른 직원이 동행해온 최씨를 안내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윤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사를 관저로 데려간 사실도 인정했다. 다만, 미용사가 매일 청와대를 드나드는지, 하루에 몇 번인지는 "잘 모른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이른바 '기치료 아줌마', '주사 아줌마'에 대해서는 "모른다. 본 적 없다"며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미용시술 의혹과 관련한 김영재 원장 역시 "관저에 출입한 것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비공식 업무나 사적 영역에 대한 수행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국회 측의 질문에 상당수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는 답변도 반복했다.
헬스 트레이너인 윤 행정관은 최 씨와의 인연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의혹과 함께 최 씨, 이영선 행정관과 함께 박 대통령의 의상을 맞추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