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16년 ETF시장을 결산한 결과 순자산총액은 25조 1,018억원으로 전년말(21조6,300억원)보다 16.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거래소는 국내형 레버리지/인버스 ETF와 해외 각국 대표지수 ETF를 중심으로 순자산규모가 확대된 결과라고 밝혔다.
연중 신규상장도 역대 최고인 66종목으로 전체 상장종목수는 256개 종목으로 늘었고 아시아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일본으로 205종목, 3위인 홍콩은 177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900억원으로 전년(6,961억원)보다 증가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의 비중은 늘고 기관과 외국인의 비중은 낮아졌다.
개인 비중은 전년보다 3.8% 포인트 상승한 41.2%를 차지했고,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2.6%씩 하락해 각각 19.4%와 19.3%를 기록했다.
상품유형별로는 국내형 ETF가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중심으로 1,063억원이 증가한 반면 해외형 ETF는 124억원이 감소했다.
수익률을 보면 국내지수 ETF에서는 중공업과 철강, 은행, IT 등의 섹터 ETF와 시장대표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연간수익률 상위 10종목 가운데 8종목이 이들 섹터 ETF가 차지하면서 패시브 펀드 강세를 주도했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해외지수 ETF에서는 미국대표지수 ETF가 높은 수익률(9.5%)를 기록한 반면 중국 본토 ETF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13.2%)을 보였다.
거래소는 2017년 국내 ETF 시장은 채권형 Active ETF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 추가 도입과 해외 ETF 상품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약 30조원 규모까지 성장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