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타워점은 지난 2014년 특허를 잃어 지난해 6월26일 폐점했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3일 월드타워점 실사를 마친 뒤 5일 오전 특허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12월 17일 특허를 탈환한 이후 모든 준비를 끝내놓았던 롯데면세점은 곧바로 영업을 재개했다.
롯데면세점은 오픈 첫 날 화장품, 잡화 등 350여개 브랜드를 먼저 운영한다. 3대 명품의 경우 에르메스는 이날, 샤넬·루이뷔통은 내부 인테리어 및 제품 입고 등 과정을 거쳐 이달 말 이후 매장을 열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타워동 오픈에 맞춰 국내 최대규모(특허면적 기준 1만7334㎡)로 매장을 조성하고 브랜드 수도 기존 500여 개에서 700여 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매출을 2015년(약 6112억원)의 두배인 1조2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목표다.
재개장한 월드타워점에는 첫날부터 중국 등 외국인관광객이 몰릴 전망이다. 개장 첫 날인 이날에만 지난해 상반기 평균을 넘는 5000여 명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개별관광객, 내국인 고객 등을 더하면 이날 방문객은 8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월드타워점은 기대하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월드타워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000여명의 직원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월드타워 주변의 문화 관광 자원과 연계해 세계 유일의 원스톱 관광 ·쇼핑 인프라를 구축하고 월드타워 단지가 동북아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