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고3 투표' 찬반 팽팽 "찬 46% VS 반 48%"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리얼미터 여론 조사

- 문재인, 밴드왜건 효과로 지지율 크게 상승
- 보수신당, 새누리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져
- 하락세 안철수, 호남에서도 6위에 그쳐
- 민주당 38.4%, 전 지역에서 1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여론조사 하시는 분들 정말 바빠지시겠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러니까요. 대선이 12월이다 생각하면 좀 여유가 있었는데 이제 조기대선 가능성 커지면서 굉장히 많이 들어오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또 신년 여론조사가 많이 있었죠.

◇ 김현정> 계속 있었고. 오늘 저희가 의뢰한 조사들도 하나하나가 뜨겁습니다. 우선 선거연령을 하향조정하는 문제가 갑자기 빅 이슈로 떠올랐어요. 투표할 수 있는 연령이 지금은 만 19세인데 18세, 17세 이 정도로 낮추자. 이게 만약 낮춰지면 바로 이번 대선부터 적용이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전에 법 개정이 되면 적용이 되겠죠.

◇ 김현정> 그렇죠. 그래서 저희가 저희 CBS 의뢰로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선거연령 하향조정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실시를 해 봤죠.

◆ 이택수> OECD 회원국 가운데 선거연령 하한을 18세 이하로 하지 않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고요. 또 오스트리아 등 6개 나라는 16세 이상 투표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김현정> 16세도 있어요?

◆ 이택수> 심지어는 그렇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선거연령을 하한을 낮추자는 여론이 점차 커지고 있어서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긴급 여론조사를 해 봤습니다. 다음과 같이 질문했는데요. 최근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나 17세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선거연령을 낮추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택수> 찬성 의견이 46%로 나타났고요. 반대 의견이 48.1%로 나타나서 예상보다는 반대 의견이 높아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오차범위가 얼마인데요.

◆ 이택수> 오차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인데, 지금 격차가 2.1%포인트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거든요.

◇ 김현정> 그렇군요. 46%가 선거연령 하향 찬성. 48.1%가 반대. 이렇게 그러니까 질문은 굉장히 심플하게 던진 거예요. 어떻게 하십니까? 어디가 지지하고 어디가 안을 냈고 이런 거 다 빼고 질문한 거죠?

◆ 이택수> 예를 들어 아까 소개해 드린 OECD 회원국의 현실 등을 설명했다면 찬성이 더 높게 나타났을 수도 있는데 이번 조사는 간단하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반대 의견이 2.1%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이거 연령별로 한번 보죠.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관심의 대상이 연령별 찬반 의견인데, 60대 이상과 50대에서는 하향조정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고요. 나머지 2, 3, 40대는 찬성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는데 의외로 20대에서 격차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20대의 경우에는 48.9%가 찬성, 40.9%가 반대. 그래서 대략 10% 미만의 격차가 나타났었는데.

◇ 김현정> 왜 그럴까요. 20대의 40.9%가 반대예요?

◆ 이택수> 저희가 작년 9월에 모병제 관련 조사를 했었는데 그때도 20대가 징병제 유지 의견이 모병제보다는 높기는 했습니다만, 격차가 크지 않았습니다. 저는 두 가지 이유를 꼽고 싶은데요. 하나는 어렵게 얻은 우월적 지위에 대한 차별심리가 작용한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지금 20대부터 투표하고 있는 걸 10대로 내리자고 하는 거니까 20대들은 아니, 우리는 못했는데 이런 걸 수도 있다?

◆ 이택수> 그렇죠. 또 하나는 고등학생이 선거 참여하게 되면 교육적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는 거 아니냐. 공부에 매진해야 되는데. 특히 5, 60대 어르신들이 이런 응답을 한 걸 보면.

◇ 김현정> 그런 생각을… 애들이 뭘 알아, 이런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 이택수>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귀중한 자료였고. 대선 후보 지지도 가보겠습니다.



◆ 이택수> 선거연령 하한 관련 조사개요 소개해 드리면, 이번 조사는 1월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 이상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 유무선 자동응답 RDD 방식이었고 무선 90%, 유선 10%의 비율이었고, 응답률은 총통화 4,053명 중에 504명이 최종응답해서 12.4%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대선 후보 지지도는 지난주 리얼미터는 1위 반기문, 2위 문재인, 3위 이재명이었는데 어떻게 좀 바뀌었습니까?

◆ 이택수> 네, 문재인 전 대표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5.5%포인트 오른 28.5%로 1위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1위 자리 다시 탈환.

◆ 이택수> 반기문 전 총장이 3.1%포인트 하락한 20.4%로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재명 시장이10.2%로 1%포인트 빠진 수치를 기록했고요. 안철수 전 대표가 6.7%로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 김현정> 빠졌고요. 그 뒤로는 안희정, 박원순 이런 순이군요. 문재인 28.5, 반기문 20.4, 이재명 10.2, 안철수 6.7, 안희정 5.8, 박원순 4.7. 보면은 문재인, 반기문의 격차가 지난주보다 커졌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라고 하죠. 신년 여론조사 그러니까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앞서는 결과들이 나왔고요. 일부 조사는 오차범위 내, 또 일부는 굉장히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편승효과, 혹은 밴드왜건 효과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반기문 총장은 언제 귀국하겠다라는 발표까지 나오고 했는데도 떨어졌다는 거 이거는?

◆ 이택수> 여전히 23만 달러 금품수수 의혹 보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신천지설이라든지 이런 거.

◆ 이택수> 네. 귀국하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그러한 부정적 보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밴드왜건 효과의 영향을 받으며 반 전 총장이 추가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그리고 주목할 부분이 안철수, 안희정인데. 안철수 6.7, 안희정 5.8.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빠지고 안희정 지사는 지난주보다 오르면서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가까워졌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특히 호남에서 많이 빠진 게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뼈아플 수 있는데요. 호남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1등이고 그다음이 이재명 시장이고요. 오차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만, 그다음 반기문 3위, 그다음에 안희정 4위, 5위가 박원순 시장.

◇ 김현정> 잠깐만요. 지금 호남 얘기하신 거예요?

◆ 이택수> 네, 호남에서의 지지율입니다.

◇ 김현정> 호남만 떼서 순서를 정했는데 문재인, 이재명. 그다음 누구라고요?

◆ 이택수> 문재인, 이재명, 반기문, 안희정, 박원순 다음이 안철수고. 물론 오차범위 내에서 굉장히 근소한 차이기는 합니다만 안철수 전 대표의 지금 상황이.

◇ 김현정> 녹록지 않네요.

◆ 이택수> 측근의 원내대표 경선 패배 이후에 호남 중진들과의 갈등 보도가 있었죠. 그래서 호남에서도 지지율이 빠진 것 같고요. 반면에 안희정 지사는 최근에 언론 보도량이 많이 늘어났죠.

◇ 김현정> 보도량이 많이 늘어났죠. 특히 이재명 시장과 각세우고 그다음에 손학규 지사하고 각세우고 이러면서 보도량이 크게 늘었어요.

◆ 이택수> 4.2에서 5.8. 1.6%포인트 오른 겁니다만, 그래도 5%를 넘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와 거의 1%포인트 안쪽으로 붙었기 때문에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대선 후보 지지도 살펴봤고 정당지지도는 어떻게 됐을까 그러면 궁금해져요.


◆ 이택수> 민주당 역시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크게 상승을 했습니다. 4.7%포인트 오른 38.4%였고요.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38.4.

◆ 이택수> 새누리당이 0.3%포인트 빠진 13.1%. 개혁보수신당이 4.4%포인트 빠진 12.9%. 국민의당이 11%로 0.6%포인트 빠진 수치였고요. 정의당이 4.7%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더불어민주당 38.4, 새누리당 13.1, 개혁보수신당 12.9, 국민의당 11, 정의당 4.7. 지난주 개혁보수신당하고 새누리당이 2위와 3위였거든요. 이번에 자리가 바뀌었네요.

◆ 이택수> 거의 동률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13.1:12.9. 거의 비슷한 수치인데 마찬가지로 신년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보수신당 지지율이 3위로 나타나면서, 여론조사 보도의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컨벤션 효과 약화, 그리고 탈당이 추가적으로 많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상승 요인들이 약화된 건데요. 다만 대구경북 지역을 따로 떼어서 보면.

◇ 김현정> TK만 보면.

◆ 이택수> 거기에서는 개혁보수신당이 21.3%, 새누리당이 16.5%. 한 5%포인트가량 보수신당 지지율이 높아졌습니다.

◇ 김현정> TK에서는.

◆ 이택수> 지난주에서는 새누리당이 1등이었는데 지금은 아까 행간에서도 소개가 됐습니다만 새누리당이 자중지란에 빠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TK에서는. 그러면 영남권 전체 지지율로 봤을 때는 역시 새누리, 개혁보수신당 이런 순이고요.

◆ 이택수> 부산경남에서는 여전히 새누리당이 2위를 기록하고 있고요. 민주당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금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만 보면 영남 전체로 보면 굉장히 팽팽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호남으로 가보죠. 아까 호남에서 안철수 전 대표 지지율이 좀 놀라웠는데 국민의당은 어떻습니까?

◆ 이택수>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25%를 기록해서, 38.6%를 기록한 민주당보다는 13.6%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 김현정> 진짜 발등에 불이 떨어졌네요, 국민의당.

◆ 이택수> 개혁보수신당은 호남에서는 4.8%로 약세였고요. 새누리당도 5.7%로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의.

◆ 이택수> 오늘의 조사개요를 말씀드리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조사했고요. 전화 면접과 스마트폰앱, 유무선 자동응답 RDD 방식 혼용이었습니다. 최종응답 1,520명이 응답을 했고요. 응답률은 2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5%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 문자 보니까 은퇴한 선비님은 선거연령 낮추는데 저는 찬성합니다만 대신 중고교 교육과정에서 정치 부분을 강화해야 된다. 아이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 좋은 의견 주셨어요. 임경선님은 저는 반대합니다. 고등학생이 뭘 알고 투표합니까? 저는 사십 넘어도 모르겠는데요. 이러셨어요. 아니 이거 다 알고 투표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오십 넘어도 잘 모를 수 있습니다만, 우리 하나하나의 의견이 소중한 거니까요. 선거연령에 대해서 우리 뉴스쇼 청취자들은 어떤 의견 가지고 계시는가 문자 보내주시고요. 이택수 대표와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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