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5일 "일본에 사는 나리타 타카코 씨가 구단 관계자를 통해 강원 연간 회원권을 단체로 구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강원은 이제 막 K리그 챌린지에서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했다. 일본과 큰 연관도 없는 구단이다.
하지만 강원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최윤겸 감독이다. 최윤겸 감독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 민호의 아버지다. 민호의 팬인 나리타 씨가 민호의 아버지 최윤겸 감독의 강원을 응원하게 된 것. 이미 나리타 씨는 2014년 11월에도 선수들에게 직접 영양제를 선물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강원의 시즌권 단체 구매까지 계획했다.
나리타 씨는 "연간 회원권은 구단 운영에 있어 필요한 수익이다. 이런 단체 구매가 구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개인으로 진행하는 단체 구매라 얼마나 많은 일본 팬들이 참여 할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나리타 씨는 과거 요코하마 마리노스 시절 유상철의 통역을 맡은 경험도 있다. 심판 자격증도 있고, 지금도 축구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다.
샤아니 민호 역시 강원 SNS를 통해 "올해 많은 팬들이 홈경기장에 오셔서 선수들에게 힘을 주셨으면 좋어요. 시즌권 구입하는 것도 꼭 잊지 말아세요. 강원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기원합니다. 강원 파이팅"이라는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