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승리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는 무패 행진 기록을 38경기로 늘렸다. 지난해 4월 볼프스부르크전 패배 이후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팀 최다 기록(종전 1988-1989시즌 레오 베인하커르 감독 34경기)은 물론 스페인 최다 기록(종전 2015-2016시즌 FC바르셀로나 34경기)을 질주 중이다.
유럽 기록까지도 5경기만 남겼다. 유럽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은 2011-2012시즌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지휘한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43경기다.
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BBC 트리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모두 결장했다. 호날두, 베일은 아예 출전 명단에서도 빠졌다. 그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여유가 있었다.
해결사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였다.
하메스는 전반 11분 시원한 중거리포로 세비야 골문을 활짝 열었다. 전반 29분 라파엘 바란의 골이 터진 뒤 전반 44분 하메스가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비야전에서만 통산 4번째 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