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길바닥 저널리스트'에 "정유라, 덴마크 올보르 법정 인터뷰 중 최근 모습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2일 올라왔다.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으로 최순실 게이트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왔던 정유라가 한국 취재진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장면을 담은 것이다.
한 기자가 정유라에게 "국민들이 가장 관심있는 건 세월호 7시간 의혹이다. 또, 박 대통령을 본인이 '이모'라고 불렀다는데"라고 물었다.
정유라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후 "박 대통령을 뵙긴 했다. 아버지가 일하시던 때. 내가 초등학교 때일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 인터뷰가 공개된 후 4일 온라인에는 지난 2014년 10월 13일 인천아시안게임 선수단 청와대 오찬 사진이 널리 공유됐다.
이 때는 이미 정유라의 국가대표 선발에 외압이 작용했다는 논란이 나오던 시기다.
지난 2014년 9월 20일 불거진 "승마공주"라는 논란에 "아니 뭐 신경 안 써요. 공주라는데 기분 좋죠 뭐"라고 대답한 바 있다.
자신을 둘러싼 승마 특혜 논란을 이미 인식하고 있던 셈이다.
이는 정 씨가 일련의 논란에 모르쇠 해명으로 일관했던 것과 달리 해석될 수 있다. 그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기도 하다.
정유라는 지난 2일 한국 취재진에게 "삼성이 (승마에) 6명을 뽑아 지원을 한다. 타보지 않겠느냐 하는 제안을 받고 그냥 타게 됐다"는 등 승마 특혜 의혹에도 에둘러 해명으로 일관한 것과도 상반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