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신 한나, 아리, 리야는 중국 현지에서 열린 오디션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멤버로 발탁됐다. 보아, 소녀시대, 에프엑스((fx)) 등을 동경하던 소녀들은 한국으로 건너와 1년 반 동안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이들은 믹스라는 이름의 팀명으로 지난해 5월 가요계에 첫발을 디뎠다. 데뷔곡 ‘오 마 마인드(OH MA MIND)’를 발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을 펼쳤다.
“보아 선배님의 ‘온리 원(Only One)’ 무대를 본 뒤 K팝에 빠졌어요. K팝을 좋아하던 제가 한국으로 건너와 아이돌 멤버로 데뷔했다는 게 정말 신기하네요. 지금은 무대에 서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요.” (아리)
“데뷔곡으로 활동할 때 소녀시대 티파니 선배님과 같은 음악 방송에 출연했어요. 내가 소녀시대 멤버와 같은 무대에 서다니, 꿈을 이룬 느낌이었죠.” (리야)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중국에는 ‘K팝스러운’ 노래를 하는 가수가 설 만한 무대가 별로 없어 아쉬웠죠. 믹스 멤버가 되어 춤과 노래 실력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뻐요.” (한나)
희유는 지난해 9월 종영한 Mnet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 출신이다. 모모랜드 최종 멤버로 발탁되지 못해 아쉬움을 삼킨 바 있는 희유는 믹스를 만나 다시 힘을 얻었다.
“탈락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믹스 멤버로 합류하게 됐어요. (웃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생치곤 다양한 경험을 쌓은 덕분에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죠. 앞으로 아이유 선배님처럼 달콤한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희유)
5년차 연습생 미아는 긴 기다림 끝에 정식 데뷔하게 됐다. 미아는 뮤직웍스 연습생 시절 유성은의 ‘질투’, 송유빈의 ‘뼛속까지 너야’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데뷔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어요. 특히 다른 친구들보다 키가 너무 커서(미아의 프로필상 신장은 174cm이다.) 멤버로 발탁되지 못한 경우 많았죠. 모델 쪽으로 진로를 바꾸려다가 운 좋게도 믹스를 만났어요.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되어 설레고 뿌듯해요.”
‘사랑은 갑자기’는 힙합 알앤비 기반의 어반 뮤직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풋풋한 감정을 표현했다.
믹스는 데뷔곡 ‘오 마 마인드’ 보다 조금 더 빨라진 템포와 화려한 리듬 구성이 돋보이는 이 곡으로 특유의 청순하고 발랄한 매력을 한껏 발산할 계획이다.
“데뷔 때보다 춤, 노래,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멤버들 모두 더 예뻐지고 성숙해졌고요. (웃음). 신곡 무대 기대 많이 해주세요.” (한나)
“중국 멤버들과 문화 차이가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성격이 비슷해서 호흡이 잘 맞아요. 저에겐 데뷔 무대인 만큼 남다른 각오로 활동에 임하려고 해요.” (희유)
“새 멤버 희유와 미아가 들어오면서 팀 분위기가 밝아졌어요. 저를 챙겨주는 언니들이 많아진 점이 특히 좋아요. (웃음). 이전보다 더 귀여운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커요.” (아리)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팀으로 하나 된 믹스는 5인 5인 매력을 뽐낼 생각에 들떠 있다. 이들은 향후 한국과 중국을 뒤흔드는 K팝 대표 걸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려고 해요. 이번 활동을 통해 믹스라는 팀의 존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다음에 컴백했을 땐 음악 방송에서 1위에 오르고 싶어요.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은 거니까요!” (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