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도 인정한 이승우의 재능…"2017년 강추 선수"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중인 이승우. (사진=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 유망주이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재능으로 평가받는 이승우(19)를 일본 언론도 주목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3일 2017년 주목해야 할 선수로 이승우를 선정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승우는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인재다. 아직 일본에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지난해 3월에는 바르셀로나B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며 "까다로운 고속 드리블 등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해서 '한국의 메시'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일본 역시 이승우에 버금가는 유망주인 구보 다케후사(15·FC도쿄)가 있다. 구보는 만 9세에 바르셀로나 입단테스트를 통과해 일본 열도를 들끓게 했다. 그리고 일본에 다시 돌아와 지난해 11월 리그에서 데뷔전(J3리그)을 치러 역대 J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15세5개월)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종전 기록은 모리모토 다카유키가 도쿄 베르디 소속으로 2004년 3월 13일 주빌로 이와타전에 세웠던 15세10개월6일이다.

하지만 이런 구보도 아직 이승우의 명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세계의 평가는 이승우가 구보를 앞선다"고 전했다.

사실 일본에게 이승우는 악몽과 같은 존재다. 일본은 2014년 한국과 격돌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8강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내준 2골 모두 이승우에 내준 일본이다. 특히 후반 2분 이승우의 60m가량 단독 드리블에 이은 득점은 한국에 기쁨을, 일본에는 절망을 선사한 장면이었다.

닛칸스포츠 역시 이 장면을 언급했다. 매체는 "이승우는 당시 일본과 경기를 앞두고 '일본은 가볍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리고 그는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특히 두 번째 득점 장면은 일본 축구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이승우의 활약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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