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정유라에 여권반납명령서 직접 전달

1주일 내 자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 상실

외교부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1) 씨에게 여권반납명령서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재철 주덴마크 대사 등 외교부 관계자들이 덴마크 올보르 외곽에서 체포된 정씨를 면담하고 여권반납명령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씨의 여권은 여권반납명령을 받은 날로부터 1주일 후 무효화된다. 따라서 정 씨가 이 기간 안에 여권을 자진반납하지 않으면 오는 10일쯤 효력을 잃게 된다.

앞서 외교부는 특검 측 요청을 받아 정 씨의 여권 무효 조치에 착수해 왔다. 외교부는 정 씨의 국내 주소지로 여권반납명령서를 발송했지만, 정 씨는 이를 수령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또 지난 2일 우리 사법당국의 요청에 따라 정 씨에 대한 긴급인도구속청구서 사본을 외교채널을 통해 덴마크 외교부와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후 사법당국이 범죄인인도요청서를 송부하면 덴마크 사법당국에 전달해 협조를 요청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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