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주 [연속보도] 새해설계 |
①이시종 충북지사 "전국 대비 4%25 경제 기반마련, 비천도해 원년으로" 계속 |
▷ 이시종 충북지사 =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이해서 도민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한다.
예로부터 계유오덕(鷄有五德)이라 해서 문(文)·무(武)·용(勇)·인(仁)·신(信)을 뜻하는 길한 동물로 알려진 닭의 해를 맞아 162만 도민과 함께 꿈과 희망을 안고 올해도 힘차게 출발하고자 한다.
도민 여러분의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 이 PD = 지난해 충북도정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이 지사 = 첫째로 우리 통계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경제제표가 있다. 1인당 GRDP 증가율, 광제조업제수 증가율 등인데, 최근 5년간 종합해 보면 충북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또 지난해에는 충북이 세계속의 충북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오송 화장품 뷰티 엑스포와 중국이 유학생 페스티벌, 청주 세계 무예마스터십 개최 등을 통해 충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부상했다.
세번째는 지난해 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많이 노력을 해서 정부예산을 많이 확보했다.
금년도 정부예산이 작년도 대비 약 3.7% 증가했다. 올해 확보한 정부예산이 4조 8,537억 원이다.
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3 공구가 동시 착공되는 등 호기를 맞아 다행이다.
▶ 이 PD = 아쉬운 점도 있었을 텐데.
▷ 이 지사 = 먼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도내에서도 300만수가 넘는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막아내지 못해 아쉽고 송구스럽다.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와 용역 철회를 지난해 매듭짓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청주공항 MRO 사업 참여 포기와 이란 투자유치 포기로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의 여망에 부응치 못해 송구스럽다.
특히 이란 2조원 투자유치는 미국이 이란 경제 제재 연장으로 도저히 어렵다고 판단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 이 PD = 새해 충북도정 방향과 역점사업은
▷ 이 지사 = 새해는 어느 해보다 가장 국내외 정치, 경제 상황이 안좋은 해로 생각된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보호무역 주의 경향이 강해질 것이고, 중국이 사드때문인지는 몰라도 경제제재 보복조치를 강화하는 느낌이다.
북한은 핵 개발을 지속해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국내정치는 혼란스럽고, 세계경제도 전반적인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이런 다섯가지 악조건속을 맞아야 하는 힘든 한해다. 그럼에도 5대 악조건을 극복하고 전국대비 3%에 불과한 우리 충북 경제가 4% 규모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6대 신성장 산업에 주력했는데, 여기에다 3대 유망산업을 추가했다.
기후환경과 관광스포츠무예, 첨단형 뿌리산업이 그것이다. 6대 신성장+3대 유망산업의 성장기반 구축으로 4% 성장의 디딤돌을 삼겠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충북이 미래로 세계로, 더 높이 더 멀리 전진해 나가자는 뜻의 '비천도해(飛天渡海)'를 제가 만들었다. 올해가 '비천도해'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충북 미래비전 2040 수립이 추진중이고, 충북 세계화 전략도 만들어서 미래로 세계로 나가는 충북이 되게 하겠다.
▶ 이 PD =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너무 심각하다.
▷ 이 지사 = AI는 지난해 발생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AI는 기본적으로 철새 이동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막는다는 게 상당히 어렵다.
AI는 기본적으로 겨울에만 온다. 3~4개월 동안 닭과 오리를 사육하지 말고, 차라리 보상을 하는 '휴업보상제'를 하는게 낫다고 본다.
살처분 비용보다 훨씬 적다. 휴업보상제를 하자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또 계열사가 있고 소작농 개념의 농장이 있는데, 닭과 오리의 소유권은 계열사에 있다.
살처분을 하면 100% 보상을 해주니까 계열사의 도덕적 해이가 생각보다 크다고 생각된다.
AI가 발생할때 써먹을 수 있도록 계열사에 가축방역세를 부과해야 한다. 시행하면 충북의 200억 원 정도가 징수될 것으로 보이는데,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두 가지를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AI는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 이 PD = 생산적 일자리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 시작했다던데.
▷ 이 지사 = 지난해 처음 시작해 3만 4,000여명이 참여했다. 그정도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도시 유휴인력을 인력난을 겪는 농촌이나, 중소기업 공장의 생산적 일자리에 투입하는 것이다.
인력난을 해소하고, 실비정도 보상해주고 봉사차원에서 하는 것인데, 하루 4시간이면 2만 원 정도 실비를 준다.
지난해 호응이 좋았다. 인력을 제공받는 농촌에서도 공장에서도 고마워했다.
농촌이나 공장을 가면 사람을 못구한다. 고추밭에서 사람을 못구해 고추가 말라비틀어질대까지 수확을 못한다.
올해는 9만 개 정도 일자리를 만들려 한다.
▶ 이 PD = 태양광 산업 전망은?
▷ 이 지사 = 매우 어려웠는데, 재작년 부터 좋아지고 있다. 태양광은 장기적으로 미래산업이다. 어차피 태양광으로 간다.
충북은 다행히도 태양전지, 모듈 생산량의 57%를 점유하고 있다. 집산지다.
특히 한화큐셀은 진천에 1.5 기가와트, 음성에 1.5 기가와트 모듈공장을 가동중이다. 진천에 3 기가와트를 증설하면 세계 생산량 중 10%를 차지한다.
1.5 기가와트면 250만 대구시민이 1년간 사용하는 전기량이다.
또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관산업의 연구소 등을 대거 유치했다. 생산과 연구가 동시에 이뤄지는 태양의 땅 충북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이 PD = 숙원 사업중에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있는데.
▷ 이 지사 = 올해 예산은 반영이 안됐는데, 국회에서 예산서 부대의견에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잘나오면 바로 사업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예산이 없어도 도로공사 예산으로 선착공한다는 의미다.
부대의견에 들어가 통과시키는데 매우 어려웠다. 금년 2~3월이면 타당성 재조사 결과 나온다. 문제는 재조사 결과가 타당성 있는 걸로 나오게 만드는 거다. 지금부터 해야할 일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중부고속도로는 2001년 진천~호법 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08년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착공예정이었다.
그런데 2008년 MB정부에서 제2경부고속도로가 튀어나오면서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제외됐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시작 16년만에, 죽은지 8년만에 되살린 셈이다.
지난 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당시보다 87년 중부고속도로 개통 당시의 충북인구가 더 줄었다.
그런데 2015년 중부고속도로 개통당시 보다 충북인구는 12.5%가 증가했다. 중부고속도로가 충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중부고속도로는 충북발전의 생명선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PD = 무예마스터십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 이 지사 = 지역축제 차원에서는 점수가 별로 없다. 관람객 수, 선수들 도망을 갔는냐 그런 측면에서 보면 성과가 없다고 보지만, 세계 무예인들 한자리 모여 대회를 개최한 측면에서는 굉장히 성과가 큰 행사였다.
다행히 9월에 대회 치르고 나서 외교통상부에서 보고 '이것이 공공외교구나'라고 인정해서 IOC와 같은 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운영비 5억 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했다. 희망을 가질 이야기다.
IOC, 스포츠어코드, 유네스코 스포츠국을 세계 3대 무예 스포츠 조직이다. 여기에 WMC가 발족해 4대 조직이 된 것으로 본다.
충북에 본부가 있는 WMC가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에 상응한 조직으로 커갈수 있다고 본다.
무예마스터십은 오는 2019년 2회 대회를 충북에서 한번 더 하고, 이후에는 해외에서 개최한다.
▶ 이 PD = 올해 전국체전이 13년만에 충북에서 치러지는데, 준비는?
▷ 이 지사 = 올해 대회는 장애인 체전이 먼저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장 시설이나, 기타 준비도 크게 문제없이 잘되고 있다.
전국체전을 통해 특유의 중원문화를 잘 녹여내고, 충북이 그동안 어떻게 발전해 왔고 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전 국민은 물론 해외동포에게 알리는 중요한 계기로 삼을 것이다.
▶ 이 PD = 영·충·호 시대 어디까지 와있나.
▷ 이 지사 = 처음 말을 만든 것은 지난 2013년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을 앞지르면서 부터인데, 당시 408명이 많았다.
그런데 3년이 지나 24만 명 정도가 많아졌다. 인구뿐아니라 산업측면에서도 충청권이 잘나가고 있다.
충청권이 중심이 돼 앞으로 수도권 영남, 호남 중심에서 조정자로서 역할을 다해나가겠다.
▶ 이 PD = 도민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 이 지사 = 지난해 KTX 세종역 설치 주장 등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고, 이란투자 무산과 MRO 사업 포기 등 오점도 남겼다.
그러나 큰틀에서 도정의 종합결정판이 경제지표인데 충북 경제지표가 전국 최우수라는 건, 우리 충북이 다른 지역보다 발전한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 4% 충북 경제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도민 여러분께서 닭의 해, 열심히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시면, 도민들 잘 모시고 충북 발전위해 나아가겠다.
새해는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충북의 목표인 4% 경제 달성위해 저를 포함해 1만 3,000여 공직자가 노력하겠다.
성원부탁드린다.
새해 도민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