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정 씨와 관련한 이화여대 학사 비리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외교부는 2일 현지 경찰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이날 새벽 한국 외교부에 통보했다.
덴마크 경찰은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정 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현장에는 정 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세 살난 아이와 동행인 3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경찰은 정 씨 일행을 최장 72시간동안 구금한 후에 강제추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체포 소식을 접한 박영수 특검팀은 정 씨의 조속한 압송을 위해 관계기관과 송환절차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 측은 법무부와 외교부, 경찰청 등과 협의해 덴마크 형사사법·외교 당국과 정 씨의 송환 일정과 방식 등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지난 2014년 이화여대 입학 면접 현장에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는 등 업무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이화여대 학사비리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앞서 정 씨에게 학점특혜를 준 혐의로 유철균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화여대와 최경희 전 총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정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 씨가 귀국하면 특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