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화통신 선정 '국제무대 새 얼굴'에 최순실 포함

"한국 파벌 관계 고질병 뿌리째 뽑기 힘들 것"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선정한 '2016년 국제무대 새 얼굴'에 최순실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신화통신은 지난해 역사 무대에 등판한 새로운 인물들을 회고하면서 최순실씨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정치 형세에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인물로 꼽았다.


'국정 개입 아줌마 최순실'이라고 표현한 신화통신은 지난해 한국에서 인상적인 사람을 꼽으라면 최순실씨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직면했을 때 거의 모든 탄핵 사유가 최순실씨와 연관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최순실씨를 필두로 하는 특권 엘리트가 한국 민중, 특히 청년 세대에게 준 심리적인 그늘을 단기간에 없애기는 힘들 것이며 한국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척으로 얽힌 파벌 관계의 고질병을 뿌리째 뽑는다는 것은 더 어려울 것으로 신화통신은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선 동분서주하면서 미국 정치, 경제 및 외교 정책에 펀치를 날릴 듯한 기세로 워싱턴과 세계를 휘젓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강대국의 뒷배를 믿고 취임 후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고 봤다. 그러나 대선 기간 내건 많은 약속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트럼프 당선의 최대 난제며 모든 것을 뒤엎고 나면 과연 얼마큼 회복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필리핀은 미국이 메가폰을 잡은 남중국해 중재 '해프닝'의 심부름꾼 역할을 맡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후 판세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후하게 평가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으며 10년간 유엔난민기구 최고 대표로 활동하며 출중한 정치 업적을 쌓았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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