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탄+ 등 중국 언론들은 2일(한국시간) "톈진이 이적료 1100만 달러(약 133억원)을 지불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흘리로부터 권경원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5년, 연봉은 300만 달러(약 36억원). 등번호는 21번이다.
이적료 1100만 달러는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기록한 3000만 유로(약 370억원)에 이은 한국 선수 역대 2위에 해당한다.
2013년 전북에서 데뷔한 권경원은 2년 동안 K리그 클래식 통산 25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하지만 알 아흘리와 동계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코스민 올라로이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이적료 300만 달러에 이적했다.
이후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면서 톈진의 파비아 칸나바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권경원은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그리고 톈진이 슈퍼리그로 승격되면서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중국에 새 둥지를 틀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알 아흘리가 권경원 영입에 책정한 이적료는 800만 달러(약 96억원). 수준. 하지만 협상을 통해 이적료가 11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