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레그라프’는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가 폴 클레멘트 바이에른 뮌헨 수석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보좌하는 클레멘트 수석코치는 라이언 긱스를 비롯해 개리 로웨트, 크리스 콜먼 등 여러 후보를 제치고 스완지의 차기 감독 경쟁에서 최종 승리했다.
클레멘트는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안첼로티 감독의 ‘그림자’로 활약한 지도자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2부리그 더비 카운티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33경기 만에 경질된 전력도 있다.
스완지는 지난 시즌 극적으로 강등권 탈출을 이끈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7경기 만에 경질했고, 이후 밥 브래들리 감독이 선임됐지만 역시 11경기 만에 부진한 성적 탓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 때문에 새로운 감독 후보를 찾아 나섰고, 클레멘트 뮌헨 수석코치를 최종 낙점했다.
‘텔레그라프’는 스완지가 클레멘트 수석코치와 원칙적인 감독 선임에 합의를 마쳤고, 공식 선임 전 크리스털 팰리스와 20라운드를 관중석에서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에 앞서 선수단과 만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완지가 클레멘트 체제로 경기하는 것은 헐 시티와 FA컵 3라운드가 될 예정이다.
현재 스완지는 3승3무12패(승점12)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중위권 팀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클레멘트 감독 부임 후 치열한 생존 경쟁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