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31일. 다사다난했던 2016년의 마지막 날 10차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새해 소원을 들어봤다.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시에서 아이 셋과 함께 올라와 광장을 찾은 김성율 씨는 “아이들의 건강”과 함께 “어지러운 정국이 빨리 정리되고 경제가 살아나길” 기원했다.
가족과 함께 나온 오동진 씨는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를 소원했고 김서현 씨는 “정권교체”와 함께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했다.
어린 두 딸과 광장에 나온 윤병열 씨는 “내년에는 온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대한민국이 공정한 사회가 됐으면”했다.
노란 종이배에 소원을 적은 이금희 씨는 “어른들이 똑바로 정치를 하지 못해 아이들까지 힘들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양심이 있다면 빨리 내려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차벽 공략 미술PROJECT’를 진행한 광화문 예술행동 김준권 대표는 “내년에는 촛불민심이 반영돼서 아름다운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