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냐? 듀란트냐?' 골든스테이트의 마지막 슛은?

스테판 커리와 케빈 듀란트. (사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페이스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에이스는 스테판 커리였다. 고민할 필요 없이 마지막 슛은 커리의 몫이었다. 그런데 MVP 출신 케빈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에 가세했다. 덕분에 스티브 커 감독에게도 고민이 생겼다.

"이제 누구에게 마지막 슛(last shot)을 맡겨야 할까"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스타 출신 리차드 해밀턴은 듀란트의 손을 들어줬다. 해밀턴은 31일(한국시간) CBS스포츠 'NBA 크로스오버'에 출연해 "마지막 슛은 듀란트에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CBS스포츠는 듀란트와 커리의 클러치 상황 기록을 비교했다. 마지막 1분을 남기고 동점이나 역전을 만든 기록이다.

2010년 이후 듀란트는 무려 39번의 클러치 슛을 넣었다. 성공률은 31%. 커리는 18번과 함께 성공률 33%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듀란트는 12번의 클러치 슛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26%였다. 반면 커리는 4번(성공률 31%) 성공이 전부였다. 듀란트가 기록에서는 다소 앞선다.

하지만 해밀턴이 듀란트를 꼽은 진짜 이유는 바로 커리보다 월등한 체격 조건 때문이다. 듀란트의 공식 키는 6피트9인치(206cm). 하지만 실제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커리는 6피트3인치(191cm)다.

해밀턴은 "듀란트는 큰 키를 앞세워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이 빼어나다. 슛에서는 커리가 더 정확할지 모르겠지만, 큰 신장은 분명 유리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종료 3분을 남기고 5점 차 이내에서 자유투를 얻어낸 횟수는 듀란트가 27회, 커리가 23회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해밀턴은 지난 시즌 파이널 7차전을 예로 들었다. 당시 커리는 89-92로 뒤진 상황에서 3점슛을 노렸지만, 스위치 된 케빈 러브(208cm)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듀란트를 선택한 이유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