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는 30일 2016시즌 도중 감독에서 수석코치로 보직이 변경됐던 조성환, 노상래 두 감독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제주와 전남은 2016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진출로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쟁에 나서며 두 지도자가 P급 지도자 라이선스가 없는 탓에 P급 라이선스를 가진 지도자를 급히 감독으로 선임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었다.
하지만 AFC가 P급 지도자 라이선스 교육 참가자도 인정하기로 하며 이달 초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P급 지도자 교육에 참여한 두 지도자는 수석코치가 아닌 감독 자리를 되찾았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정말 송구스럽다. 다시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P급 지도자 강습회에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제주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결실을 맺도록 선수들과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노상래 감독은 "2016시즌을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난 2년 동안 만들어 온 팀 컬러를 더욱 더 견고하게 만들어 2017시즌 전남 드래곤즈가 끈끈하고 탄탄한 조직축구를 구사하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