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한광옥 비서실장과 일부 수석비서관들이 대통령을 찾아 뵙고 차 한잔 마시면서 인사를 주고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수고많았다는 인사말과 함께 "내년에도 건강을 챙기시라"고 덕담을 건넸고, 참모들도 "힘내시라"거나 "건강 챙기시라"는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전 참모들의 예방을 받고는 취약계층 민생 문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에 우려를 표했던 것과 달리 박 대통령은 이날 현안 언급 없이 가벼운 인사만 주고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9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로 대통령 권한을 정지당한 박 대통령은 연말연시에도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면서 탄핵심판 등에 대비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 1월1일에는 청와대 참모들과 조촐하게 '떡국 조찬'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래 지난해까지 매년 신년사를 내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료 및 참모진과 청와대에서 떡국 조찬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