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에는 유엔 사무총장 명의로 '삼가 숙부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반 총장의 조화가 놓였다.
이 밖에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정진석 추기경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의 조화가 눈에 띄었다.
일부 조문객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른 반 총장의 향후 정치적 거취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전·현직 정치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치인 중 고인의 친척과 교분이 깊은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만 조화를 보냈다.
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인이나 반 총장과 직접 인연이 없으며, 고인의 먼 조카뻘인 반병희 씨(동아일보 출신)와 기자 시절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조화를 보낸 것"이라며 "정치적인 의미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임기를 마치는 반 총장은 다음 달 중순께 귀국한 뒤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