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29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긴급체포됐다"면서 "작년 6월 온 국민이 메르스로 신음할 때 삼성합병을 챙긴 것인지? 차제에 당시 복지부의 삼성병원에 대한 특혜성 조치들도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고 조사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 당시 '메르스 확산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며 심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메르스와의 준전시 상황을 선포하는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에대해 당시 문형표 복지부장관 등 정부에서는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나서면 혼란을 초래한다"며 박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당시 처음 메르스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됐으나, 삼성서울병원은 무려 37명의 2차 감염자가 발생해 메르스 감염자 최다 발생 병원이 됐다.
그러나 정부는 당시 보도자료에 'D 병원'이라고 표기하며 병원명을 감춰주는가 하면, 원격의료진료와 관련한 '유헬스(Uniquitous Health care) 사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한편 박영수 특검팀은 문 전 장관에 대해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직권남용 혐의로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