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 대통령, 춘향인 줄 뽑았는데 향단이"

"반기문은 책임지지 않는 사람"

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홍 지사는 29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2004년 이라크 무장단체에게 피랍된 김선일 씨 피살 사건을 떠올리며 "반 총장이 외교부 장관을 했던 당시 국정감사 때 '국민이 아무 죄 없이, 재판 절차도 없이 참수를 당했는데 외교부 장관이 한 게 뭐가 있느냐'고 한 적이 있다"며 "반 총장을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으로 봤다"고 평가했다.

홍 지사는 이어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10년 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현안인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해봤느냐"며 "가장 힘 있는 자리에 있을 때도 해결 못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와서 북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건가"라며 "큰 약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까 유엔 사무총장의 타이틀로 대선 반열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각각 향단이와 방자로도 비유했다.

그는 "국민이 왜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겠냐. 박 대통령이 춘향인 줄 뽑았는데 향단이다"라고 했고 "문 전 대표도 이도령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방자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도 "탄핵됐으면 헌법재판소에 맡겨야 한다"며 "탄핵을 이끌었으면 촛불 소명을 다한 것이고 헌재 앞에서 시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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