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29일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주역인 백성동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백성동은 지난 2012년 K리그를 거치지 않고 주빌로 이와타에 입단해 줄곧 일본 J리그에서 활약했다. 사간도스와 V-바렌 나가사키를 거치면서 통산 113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과 함께 참가한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인상적이 활약을 펼쳤다.
수원은 "백성동은 빠른 발을 이용한 침투 능력과 득점력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등 멀티 포지션도 가능하다"면서 "조덕제 감독의 '막공 스쿼드'에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병오(27)가 병역 의무 해결을 위해 올 시즌을 마치고 상무로 떠나 측면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수원은 백성동의 가세로 걱정을 덜게 됐다.
수원행을 확정한 백성동은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수원에서 K리그 데뷔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번 입단은 내 축구인생의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결정했다. 여기서 백성동이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팀이 재승격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입단 포부를 밝혔다.
백성동은 다음달 2일부터 팀에 합류해 3주간의 대만, 태국 해외 전지훈련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