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전경련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며 새출발의 의지를 피력했다.
허 회장은 "여러 가지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국민의 엄중한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외적으로 볼 때, 미국은 새 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가 우려되고 중국은 기업부채와 과잉 공급 축소 등으로 경기둔화가 예상된다"며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도 소득증가 부진과 소비심리의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 침체가 이어져 3년 연속 2% 경제 저성장이 우려된다"며 "기업은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희망찬 미래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