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국민께 사과…사랑받는 단체로 거듭날 것"

신년사 "국민 엄중한 목소리 받아들여 여러 개선 방안 조속히 마련"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전경련이 국민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면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국민께 사랑 받는 단체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전경련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며 새출발의 의지를 피력했다.


허 회장은 "여러 가지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국민의 엄중한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외적으로 볼 때, 미국은 새 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가 우려되고 중국은 기업부채와 과잉 공급 축소 등으로 경기둔화가 예상된다"며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도 소득증가 부진과 소비심리의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 침체가 이어져 3년 연속 2% 경제 저성장이 우려된다"며 "기업은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희망찬 미래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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