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첫 AI 확진…강화도 유입 차단 총력

인천 지역에서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서구 공촌동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토종닭이 28일 저녁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토종닭 25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주는 26일 닭 5마리가 폐사하자 AI 의심 신고를 했고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의 간이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인천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인천시는 "AI 의심 신고 이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7개반 실무반에서 10개반으로 확대해 AI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시 전체 가금류의 85%를 키우고 있는 강화도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위해 며칠 내로 경기도 김포시에서 강화도로 진입하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초입에도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는 이들 교량의 강화도 쪽에만 이동통제초소가 설치돼 있다.

인천시에는 972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메추리 등 129만 3000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으며 이 중 강화군에서는 733개 농가에서 109만 1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인천시는 또한 이른 시일내에 무인헬기를 방역에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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