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일몰·정유년 일출 명소 10곳

국립공원관리공단 '해넘이' 3곳, '해맞이' 7곳 선정

병신년(丙申年)을 보내고 정유년(丁酉年)을 맞이할 해넘이·해돋이는 어디로 가면 좋을까.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9일 전국 국립공원 산과 바다의 경관을 가족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해돋이 명소 7곳과 해넘이 명소 3곳을 선정했다.

해넘이 명소로 꼽힌 한려해상 실안해안은 바닷가 풍경 속에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과 원시어업도구인 죽방렴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유명하다. 삼천포대교 주차장에서 편안하게 저무는 해를 바라볼 수 있다.

변산반도 하섬전망대(위 사진)도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서해 낙조의 대표적인 명소다. 소백산 죽령재 역시 장중한 능선위로 떨어지는 해를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곳이다.

새해 해맞이 명소로는 ▲북한산 둘레길 구름전망대 ▲지리산 노고단 ▲태안해안 연포해변 ▲다도해해상 정도리 구계등 ▲경주 토함산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 ▲덕유산 설천봉이 선정됐다.


북한산 둘레길인 흰구름길은 기존 샛길을 연결해 조성한 저지대 수평 탐방로다. 화계사에서 출발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확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12m 높이의 구름전망대가 나타난다.

지리산 노고단은 성삼재 휴게소까지 차량으로 올라간 뒤 산길을 따라 도보로 1시간 30분가량 걸으면 된다. 종주산행 없이도 비교적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태안해안 연포해변은 일출과 일몰 모두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동해 일출과는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다도해해상 정도리 구계등은 갯돌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와 함께 해돋이를 맞이할 수 있다.

최근 조성된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는 동해를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덕유산 설천봉<아래 사진>은 곤돌라를 타고 20분가량 이동한 뒤 상고대와 어우러진 설경과 함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명소 10곳은 비교적 경사가 원만한 저지대여서, 힘겨운 산행 없이도 해돋이와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측은 특히 겨울철 해맞이·해넘이를 위해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엔 각종 안전사고와 저체온증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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