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이택수> 안녕하세요. 이택수입니다.
◇ 김현정> 어제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 지가 딱 1년 되는 날이었는데 사실은 대선주자 9명이 이 위안부 합의 재협상하거나 파기해야 된다 이런 보도가 나오기도 하고 해서요. 우리가 돌린 여론조사. CBS 뉴스쇼 의뢰로 돌린 이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지 저는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 국민여론조사 하셨죠?
◆ 이택수> 네. 한일 위안부 양국 간의 합의가 1년이 됐습니다. 반기문 총장을 제외한 다른 대선주자들은 이 합의를 폐기하거나 재협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미 '불가역'이라고 못을 박은 합의이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합의문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았고 '조약'이 아니기 때문에 적어도 재협상은 가능하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9명의 대선주자들이 파기 아니면 보류 그러니까 그대로 하자는 사람은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돌리셨습니까?
◇ 김현정> '유지해야 된다'가 25.5%?
◆ 이택수> '다음 정부에서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59%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파기'가 59%.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15%.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되는군요. 그러니까 지금 파기하고 유지가 2배가 넘게 차이가 났어요, 꽤 많이 나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10명 중 6명가량이 '파기해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10명 중 3명에 못 미치는 25.5%가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연령별로 보면 어떻습니까?
◆ 이택수>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만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고요. 나머지 연령대는 다 파기해야 된다는 의견을 나타냈는데요. 40대 연령층에서 79.2%가 파기해야 된다는 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30대가 76.4%, 20대가 57.2%, 50대도 54.2%가 파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서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대에서는 10명 중 5명에서 8명가량 파기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국민여론이 나오니까 대선주자들, 후보들도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겠네요. 정당지지도 가겠습니다. 정당지지도. 비박계 의원 29명이 탈당하면서 이제 4당 체제가 정말 됐습니다. 이제는 개혁보수신당이라는 이름을 넣어서 그야말로 제대로 여론조사 돌려보셨죠?
◇ 김현정> 헷갈릴 수가 있으니까.
◆ 이택수>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역시 가장 높았고요. 33.7%로 나타났고.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33.7.
◆ 이택수> 관심의 대상인 2위가 누구냐. 개혁보수신당이 17.4%로 2위로 나타났고요. 새누리당이 15.8%로 오차범위 내에서 3위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이 11.7%로 4위. 그다음에 정의당이 3.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33.7, 개혁보수신당 17.4, 새누리당 15.8, 국민의당 11.7, 정의당 3.8. 개혁보수신당은 지난주에 이름은 개혁보수신당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비주류 이렇게 해서 조사했을 때보다 조금 떨어진 거 아니에요?
◆ 이택수> 지난주에는 당명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였고요. 이번 주에는 가칭이지만 개혁보수신당으로 정해져서 이번 주에는 설명을 '비박중심'이라는 표현만 넣었습니다만, 지난주에는 김무성, 유승민 의원 중심의 비박신당. 즉 탈당 대표주자들의 이름이 들어갔었기 때문에 지지율이 더 높게 나왔을 수도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원래 35명가량으로 예측되던 탈당 규모가 29명으로 줄었고 또 나경원 의원이 막판에 탈당을 유보하는 해프닝도 있었죠. 이런 요인들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그래서 29명으로 규모가 줄어든 것까지도 영향을 주지 않았는가. 영남만 좀 따로 떼서 보죠. 여기에 새누리당하고 개혁보수신당하고의 지지율 어떻습니까?
◆ 이택수>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여전히 새누리당이 34.4%로 가장 높고요. 그다음이 민주당입니다. 16.8. 그리고 개혁보수신당이 16%로 민주당과 개혁보수신당은 16.8:16.0.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부산, 경남에서는 민주당이 가장 높았습니다. 30.8%. 그다음이 개혁보수신당 22.8%. 새누리당이 16.8%로 그다음 3위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니까 PK에서 민주당이 1위를 했다고요?
◆ 이택수>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당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고요. 대구경북에서만 새누리당이 1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PK에서도. 알겠습니다. 국민의당을 좀 보고 싶은데 사실은 안방인 호남을 내줬다고 해서 저희 정동영 의원 인터뷰도 했습니다만 비상이 걸렸다고 해요. 호남에서 지지율이 어떻게 나타나는 거예요?
◆ 이택수> 호남에서 이번 주 민주당이 38.5%로 1위로 나타났고, 그다음이 국민의당인데 격차가 조금 다소 커진 상황입니다. 국민의당이 21.6%. 즉, 38.5 : 21.6이니까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고요. 새누리당이 6.6%, 보수신당이 3.7%로 미미한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호남에서는 민주당 38.5, 국민의당 21.6. 이렇게 되니까 국민의당이 비상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 이 또한 여론조사에서 확인이 되는군요.
◆ 이택수> 조사개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아까 위안부 합의 조사는 저희가 어제 28일 조사했고요. 스마트폰앱과 자동응답전화 RDD 방식 혼용이었습니다. 응답률은 17%, 총 3097명 중 525명이 응답 완료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4%포인트였고요. 잠재 정당지지도 조사는 1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저희 리얼미터가 19세 이상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과 스마트폰앱 무선RDD방식 혼용이었고요. 무선전화 85%, 유선전화 15%. 응답률은 19.2%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대선후보지지도 부지런히 가보겠습니다. 이번 주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사실 발언을 여러 가지 쏟아내서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궁금해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 김현정> 올랐어요.
◆ 이택수> 그다음에 문재인 전 대표가 22.8%. 지난주보다 0.3%포인트지만 조금 빠진 수치를 나타냈고요. 이재명 성남시장이 10.9%. 역시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빠져서 10%초반으로 하락을 했고 안철수 전 대표가 7.4%로 역시 지난주 대비 소폭 빠졌습니다. 그다음에 안희정 4.3, 오세훈 3.8 이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반기문 24.5, 문재인 22.8, 이재명 10.9, 안철수 7.4, 안희정 4.3, 오세훈 3.8 이런 순서. 그러니까 반기문 총장은 여러 가지 발언들을 쏟아내는 와중에 또 박연차 게이트랑 연루가 됐느니 이런 설까지 나와서 이게 어떻게 작용할까 했는데 1위를 그래도 유지했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비박신당이 지금 가칭 개혁보수신당 이름으로 출범을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계속 반기문 총장이랑 교감이 있는 듯한 그런 여러 가지 보도들이 나오고 있고요. 일종의 컨벤션 효과가 반기문 총장에게도 반영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12월 26일(월)부터 28일(수)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9%), 무선(17%)·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20.5%(총 통화시도 7411명 중 1521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님도 오늘이 올해 마지막 방송. 내년에 뵙겠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택수의 여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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