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곽성문, 이하 코바코)가 올해 총 6회에 걸쳐 실시한 프로그램 몰입도(PEI : Program Engagement Index) 조사 드라마 부문 결산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1차~6차 조사 당시 드라마 장르 프로그램을 모아 비교한 결과 KBS '태양의 후예'가 PEI 150.9로 가장 높은 PEI를 기록, 올해 최고로 몰입도 높았던 드라마로 선정됐다.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그린 '태양의 후예'는 최고 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송중기와 송혜교에게는 '송송 커플'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고백할까요 사과할까요", "그 어려운 걸 해 냅니다" 등의 유행어가 탄생했다.
2위는 웹툰과 현실을 넘나드는 숨막히는 전개로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받은 MBC 수목드라마 'W'(146.2)였고, 3위는 왕세자 이영과 남장 내시 홍라온의 궁중위장 로맨스 KBS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143.0)이었다.
4위는 한석규의 복귀작으로 현재 월화드라마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142.0)가, 5위는 마초 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 양다리 로맨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이 차지했다.
코바코가 연 6회 발표하는 PEI는 시청률(양;Quantity)과는 달리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 정도(질;Quality)를 측정하는 지수로 TV프로그램의 가치 및 영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