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스타워즈' 글로벌 공략 시동 "아직 일부에 불과하다"

루카스필름과 협업 개발한 모바일 실시간 대전 게임 2017년 출시

국내 선두 모바일 게임 업체인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2017년 영화 '스타워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글로벌 게임 대작을 내놓는다.


넷마블은 28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모바일 실시간 대전 게임 '스타워즈: 포스아레나’(개발사 넷마블 몬스터)를 2017년 전 세계 154개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넷마블 모바일 실시간 대전 데임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 미디어데이 (사진=넷마블 제공)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는 넷마블이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사 루카스필름과 손잡고 선보이는 모바일 실시간 대전 게임으로, 루크 스카이워커, 레아 공주, 다스베이더 등 인기 원작 캐릭터를 앞세워 전략적인 팀 조합의 재미,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가 특징이다.

앞서 지난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6’에서 처음 공개돼 지스타 현장에서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넷마블은 기존 공개됐던 게임 스펙에 더해, 글로벌 이용자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연합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랜드 론칭 시 적용되는 연합시스템은 이용자가 국적에 상관 없이 원하는 연합에 가입하거나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일반 PvP(이용자 간 대결), 원하는 플레이어와 짝을 맺고 타 팀과 대결하는 2대2 PvP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넷마블게임즈 한지훈 본부장은 “준비 중인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는 스타워즈 IP를 활용해 전세계 최초로 서비스되는 실시간 모바일 전략 게임”이라며 “기존 스타워즈 캐릭터에 더해 영화 ‘로그원’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더욱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금일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 첫 번째 스핀오프 영화인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게임 소개 후 이어 상영해 같은 IP를 활용한 ‘스타워즈: 포스아레나’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는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를 통해 154개 국에 동시
런칭될 예정이며, 게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 및 사전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starwarsforcearen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넷마블 모바일 실시간 대전 데임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 미디어데이. 왼쪽부터 한지훈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 백영훈 넷마블게임즈 사업전략 부사장,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이사, 박홍서 넷마블몬스터 PD. (사진=넷마블 제공)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 개발·퍼블리싱 질의응답]

넷마블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지훈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 백영훈 넷마블게임즈 사업전략 부사장,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이사, 박홍서 넷마블몬스터 PD와 함께 질의응답을 통해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에 대한 구체적인 스토리를 설명했다.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에는 라이트사이드(Light Side)와 다크사이드(Dark Side)가 존재하는데 게임의 균형은 어떻게 반영했나? 그리고 해외 출시한 '마블 퓨처파이트' 이후 글로벌 전략으로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에서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는 다크사이드와 라이트사이드 진영으로 나누어져 있다. 대전은 이 진영대로 이루어진다. 같은 사이드가 아닌 다크와 라이트 간 상반되는 진영 팀만 대전이 가능하다. 또한 다크와 라이트에 존재하는 각 캐릭터별로 특징을 달리 세팅해 팀 구성에 따라 다른 묘미가 있다. 철저한 시뮬레이션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밸런싱을 조율해나갈 것이다. 또한 공개된 캐릭터 외에 새로운 유닛들을 추가해나갈 계획으로, 대전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마블 퓨처파이트'를 론칭할 때 기존 성공사례를 참조해 출시했다. 보통은 국내 유저들의 반응을 관찰한 뒤 론칭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유명 IP의 경우 해당 IP가 좋아서 들어오는 유저들도 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배경 지식이 없으면 따라가기 어려운 RPG인데 반해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의 경우에는 IP만으로도 좋아하는 유저가 많아 빠르게 성장하고 반응할 수 있는 게임이다.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 글로벌 출시 일정은 정확히 언제인가? 또, 마블과 스타워즈를 비롯해 최근 '트랜스포머' IP에 기반한 '트랜스포머 : 포지드투파이트' 글로벌 출시를 앞둔 게임사 '카밤'을 인수했는데, 새로운 IP 콘텐츠가 있나?

=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 출시 일정은 지금 공개하기 어렵지만 막바지 작업중이다. 빠른 시일내 공지할 예정이다. 새로운 IP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

매년 1월 게임 라인업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는데, 이때 말씀드리겠지만 영화쪽 말고도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등 게임을 준비중에 있다. 추가적으로 공개할 내용들은 내년 1월 중 말할 수 있을 것이다.

IP는 글로벌 마케팅 코스트가 높은 특징이 있다. 넷마블 브랜드를 해외 유저에 알리기 위해 글로벌 출시를 지속할 것이다.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를 2017년 154개국에 동시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과거 글로벌 전략에 대해 기본적으로 원빌드로 하되 해외진출은 개별 빌드로 진행한다고 했었는데, 이번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더불어 스타워즈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덤을 가지고 있다. 해외에서 높은 수준의 유저들을 만족시킬 자신이 있나?

= 기본적으로 전략이라는 것이 획일화될 수는 없다.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는 실시간 대전 게임으로 그 안에서 랭킹이 부여되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극을 받는 게임이다. 그래서 원빌드로 가는게 맞고, RPG의 경우 지역적 특성이나 다양한 문화를 반영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마블 퓨처파이트의 글로벌 출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문제점들을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를 개발하면서 그나마 글로벌 모바일 게임 중 가장 잘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캐릭터를 보면, 마블 퓨처파이트와 달리 실제 캐릭터의 실사 모습을 담았다. 스타워즈는 배우 캐릭터의 개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반영했다. 영화
뿐 아니라 마블 코믹스 등의 북미 팬들도 처음보는 영상과 캐릭터, 사운드와 골수 팬들도 만족할만한 오리지널 이펙터를 담아냈다. 스토리를 말하지 않는 대전 게임이지만 게임 자체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지스타 2016'에서 일부 공개된 PvP 모드를 보면 다소 단조롭다는 인상이 있는데 모드를 다양화 할 계획은 없나?

= 모바일 게임이 모드가 다양하다고 해서 게임이 재미있다고 할 수 없다. 대전 자체가 즐거워야 할 것이다. 밸런스와 다양한 전략을 담은 게임으로 개발했다. PvP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전방식을 통해서 좀 더 재미있는, 질리지 않는 게임이 되도록 개발을 진행할 것이다.

현재 공개된 캐릭터는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 콘텐츠를 쌓아놓고 즐기라고 하는 것보다, 유저들이 어느정도 경험하고 만족한 뒤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할 때 더 다양한 재미요소를 보여줄 것이다.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는 대전 게임인데, e스포츠 대회 계획도 있나?

= 오픈 초기부터 게임을 붐업시킨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지난 지스타 2016에서 관객들의 반응과 직접 대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유저들과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것을 보면서 (e스포츠 개최) 가능성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스포츠 대회를 인위적으로 개최한다기 보다, 붐업이 된다면 글로벌 차원에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게임 사례인데, EA가 출시한 '스타워즈 배틀프론트'의 경우 스토리가 없어 스타워즈 원작을 지향하는 유저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원작의 느낌, 스토리를 따지는 유저도 많은데, 대전 플레이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나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는지?

= 새로운 스타워즈 스토리나 기존 스토리 등을 차용하고싶지만 아무래도 (넷마블) 자체적으로 스토리를 생산해서 만들기는 어렵다. 최대한 게임 안에서 스타워즈의 오리지널 장면과 느낌이 느껴지는, 내가 스타워즈 공간 안에 있다면 실제 이런 전투를 벌이겠구나 체험할 수 있는 효과에 더 신경을 썼다. 주요 스타워즈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우주선, 비슷한 환경 등을 적극 연출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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