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내 주요 시설물 지진피해 없어"

6209개 사회간접자본 시설물 조사 결과... 경미한 피해 14건만 나와

지난 9월 경주 지진을 계기로 국토교통부가 6209곳의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대해 내진성능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진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기존 시설물 5165곳, 건설 중 시설물 1044곳 등 모두 6209곳에 대해 균열 및 침하조사와 비파괴 검사 등으로 점검한 결과 중대한 피해는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화장실 벽타일 균열, 기와 탈락 등 경미한 피해 14건이 발견돼 즉시 조치하고, 지진과 관련없는 미세 균열 등 기존 결함 86건에 대해서는 시설 관리주체에 보수 보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 소관 주요 SOC 시설물 92곳에 설치된 지진 가속도 계측기는 모두 성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일부 노후화 되거나 정비가 필요한 7곳에는 내년에 예산을 투입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는 규모 5.8의 지진에도 시설물에 큰 피해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 "일본과 미국 등 국외 강진 지역의 지진특성과 달리 고주파 특성으로 가진(可振) 지속기간이 2~3초로 짧고, 깊은 심도에서 발생해 시설물에 직접적인 영향이 작았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토부는 1차관을 단장으로 지난 9월 22일부터 31개 기관의 공공・민간 전문가 1174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을 구성해, 국토부 소관 SOC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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