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전 공사는 27일 통일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대북제재 국면에서 북한의 가장 큰 외화벌이 수단인 보험과 해운업종에서 일하는 엘리트 동료들이 영국 시장에서 쫓겨난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IMO에서 근무하는 북한해사총국 소속 직원 5명도 북한 외교관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넉넉한 생활을 해왔지만 올해 초부터 생활비가 지급되지 않아 살던 집을 내놓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것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양 려명거리 건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도 대북제재와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이 올 초 평양 려명거리 공사에 나서면서 당 창건일인 10월 10일까지 완성해 대북제재가 물거품임을 보여주라고 했는데 완성되지 못했다”면서 "대북 제재로 김정은 정권이 상당한 위기에 몰려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압박도 “북한 외교 전반을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문제”라며 효과적이라고 태 전 공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