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등 대선일정이 나올때까지 개헌에 합의하고, 그 내용을 대권주자의 약속으로 묶어 흘려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국회에서 토론을 통해 중앙권력분산과 지방방분권 강화 등 헌법 항목에 합의한 뒤 바둑에서 처럼 '봉수'를 하고, 정치일정을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전 개헌과 관련해서는 "개헌에 꼭 필요한 절차만 하더라도 공고와 국민투표 등을 감안하면 석달 또는 더 걸릴수 있다"며 "탄핵이 인용된다면 부분합의를 토대로 차기 정권에서 개헌을 진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대권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이런 부분에 상당히 동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촛불민심은 기본적으로 불공정, 불공평, 반칙, 특권에 대한 반발"이라고 규정하고 "개헌에는 재벌중심의 '을'과 '병'을 쥐어짜는 약탈적 경제시스템을 수정하고 국가 기강 전체를 무너뜨리는 검찰권의 파행과 난맥상도 타파하는 내용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분야의 경우,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 선출시스템을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쳐야 국회의원 특권 등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분당과 관련해서는 "범보수세력이 두 동강 나듯 이렇게 갈라지는 것은 처음이라 생각보다 충격파가 클 것"이라며 "야당은 더욱 긴장하고 국민이 봤을 때 믿음직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