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 수색에 근접전투까지…軍 무인차량 개발

방사청, 39억 들여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 만든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감시정찰과 물자수송에 근접전투까지 가능한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이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39억 원(정부 22억원, 민간 17억원)을 들여 전시와 평시에 감시정찰과 수색, 근접전투, 전투물자 및 환자 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보병용 무인차량은 도로 등의 기반 시설이 없거나 들판 또는 험한 지형 등 사전 정보가 없는 지역에서 무인 또는 원격으로 기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무인차량은 민간에서도 개발중인데 민간 무인차량은 도로 등에 대한 사전 정보를 기반으로 스스로 주행하는 시스템이나 운전자를 지원하는 시스템(ADAS)이라는 점에서 군용 무인차량과 차이가 있다.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은 1.5톤 이하로 개발되며 감시정찰, 근접전투 및 전투지원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전투모드 시에는 탑재된 감시장비와 센서, 무인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작전지형에서 적 위치 및 규모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장착된 화기의 원격통제 등으로 근접전투 임무를 수행한다.

지원모드 시에는 일부 장비를 뜯어내고 물자와 환자 운반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 보병 기동로에 대한 물자 수송이나 구급차 접근이 가능한 지역까지 환자 운반 임무도 하도록 고안된다.

방사청 유해일(육군 준장) 계획운영부장은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의 운용개념과 요구성능이 정립된다면, 빠른 시일내에 군으로부터 관련 소요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무인수송로봇 등의 다양한 무인체계 개발에 기술과 운용개념 등을 적용할 수 있어 지상 무기체계 무인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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