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현 선수쪽 생존자, ‘충격음’ 들었다 증언 주목해야
- 괴물체의 크기는 세월호의 6분의 1
- 잠수함 충돌 아니라면 군 레이더 공개해야
- 군까지 조사할 강력한 특조위 필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자로(세월X, 네티즌 수사대)
◇ 김현정> 어제 오후 4시 16분에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었는데 아직도 업로드가 안 됐네요?
◆ 자로> 빨리 보여드려야 제 마음도 홀가분할 것 같은데요. 이렇게 영상을 올리고 이런 분야는 조금 미숙하다 보니까 좀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방송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이런 편집해 보고 이런 분이 아니세요?
◆ 자로> 전혀 아니죠.
◇ 김현정> 그럼 이 작업은 언제 시작을 하신 겁니까?
◆ 자로> 참사가 터지고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때부터 조사를 시작을 했고요. 다큐를 만들기 시작한 거는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미 검찰은 결론을 다 내려놨어요. 이 배는 복원력도 좋지 않았고 과적을 했고 거기다가 화물을 고박도 제대로 해 놓지 않은 데다가 조종까지 미숙했다. 이게 다 복합적으로 돼서 배가 침몰한 거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 자로> 그 부분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그 검찰의 네 가지,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서 구체적인 증거를 들어서 반박을 시작하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아니, 그러면 뭐가 부족하다고 보신 거예요, 검찰이 내린 결론에.
◆ 자로> 만약 검찰이 내린 결론이 맞다면 각종 연구소에서 시행한 시뮬레이션 자료가 실제 세월호의 항적과 일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제껏 시행했던 그 어떤 시뮬레이션 자료도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세월호의 항적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세월호의 항적은 사고 당시 일어났던 항적은 굉장히 급격한 급변침을 하고 있고요. 반면에 각종 시뮬레이션 자료는 실제 세월호의 항적보다도 훨씬 완만한 형태로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자로 씨가 찾아낸 세월호 침몰의 원인, 진실은 뭐라고 결론내리신 겁니까? 2년 2개월의 조사 후에.
◆ 자로> 제가 찾아낸 모든 정황들은 딱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그거는 외력입니다. 잠수함 충돌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잠수함과 세월호가 부딪혔다. 왜 그렇게 보십니까?
◆ 자로> 진도 VTS 레이더영상에 나타났던 주황색의 괴물체가 있습니다.
◇ 김현정> 진도 VTS라고 하면 해상교통관제센터. 거기서 가지고 있는 레이더로 색깔로 이렇게 분포가 돼 있는 그 영상이요?
◆ 자로> 네. 맞습니다. 그 당시에 진도 VTS 관제 영상을 이렇게 분석한 전문가들은 그 괴물체를 컨테이너로 봤습니다.
◇ 김현정> 주황색깔의 괴물체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 자로> 네. 맞습니다. 그 주황색깔 괴물체를 컨테이너로 봤는데 저는 그게 과연 컨테이너일까라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 김현정> 아니, 배가 기울어졌을 때 실물사진하고 레이더영상하고 비교해 보면 컨테이너가 쏟아져 있는 그 자리, 바다 위에 컨테이너가 쏟아져 있는 그 자리가 주황색으로 표시된 그 자리 일치하지 않아요?
◆ 자로> 물리학적으로 봤을 때 괴물체가 나타난 지점에 컨테이너가 떨어지려면 세월호가 오른쪽으로 이렇게 우회전하면서 급회전을 하게 됐는데 우회전을 시작한 이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곧바로 물건이 떨어지지 않으면 컨테이너가 떨어지지 않으면 괴물체가 나타난 그 지점에 컨테이너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른 시점에 컨테이너가 떨어지기에는 그 시점에는 세월호가 충분히 기울어지지 않은 상태였어요. 이거는 물리학적으로 따져 봐도 그렇고 생존자들의 진술이라든가 아니면 그 당시에 조타실에 있었던 조타수 조준기 그리고 기관장 박기호 이런 사람들이 선수 갑판에 있었던 컨테이너가 떨어지는 모습을 증언하는 데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러면 혹시 배가 완전히 기울어진 후에 컨테이너가 떨어졌는데 그 컨테이너가 움직여서. 바다 위니까 움직여서 가까이 붙었을 그런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 김현정> PVC파이프?
◆ 자로> 네. 맞습니다. PVC파이프. 이게 세월호 선수 갑판에 같이 실려 있었는데요. 만약 그 괴물체가 진짜 컨테이너라면 그 위치에 PVC파이프도 떨어졌겠고요. 그 위쪽으로 표류하는 그러니까 그 괴물체가 표류하는 예상지점에서 발견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거리상으로 물리적으로 답이 안 나옵니다.
◇ 김현정> 그런데 PVC파이프하고 컨테이너하고는 무게 차이도 있고 해서 표류를 똑같이 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아닐까요?
◆ 자로> 아니, 물 위에 떠 있으면 거의 같은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큰 차이가 날 정도의 크기도 아니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래서 결국은 이 주황색, 레이더에 나타나는 주황색 물체는 컨테이너라고 보기에는 수상한 점이 너무도 많다 이 말씀이세요.
◆ 자로>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선장이라든지 3등 항해사, 조타수가 이게 만약 잠수함에 의한 외부충돌이었다면 그걸 몰랐을 리가 없을 텐데 이 재판 과정에서 보면 자기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유리할 텐데 안 했을 리는 없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 자로> 선원들 중에서 외부 충돌과 관련된 증언을 한 사람들이 사실 꽤 많습니다. 대표적인 건 그겁니다. 세월호 조타수였던 조준기 씨가 급변침할 때 당시에 왼쪽 날개 부분 그러니까 배에 스태빌라이저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에 미세한 충격을 느꼈다는 증언이 하나가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 그 당시 세월호 선원 중에 강해성이라는 직원이 있습니다. 선원부 직원인데 이 사람이 안내방송을 가만히 있으라고 했던 그 주인공이기는 한데 자기가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배가 기울기 전에 둔탁한 충격이 있었다고 증언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배가 기울기 전입니다.
◇ 김현정> 사실은 이제 둔탁한 충격을 고박이 풀린 화물들이 움직이면서 쿵쿵 배하고 부딪힌 소리가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을 했는데 기울기 전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 자로> 분명히 기울기 전이라고 했고요. 어느 정도 강한 충격이었습니까 그랬더니 제가 몸으로 느낄 정도면 굉장히 큰 충격으로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진술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자로> 또 있습니다.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서던 선원이 3명 있었습니다. 그 3명의 선원들 중에서 2명이 외력 가능성에 대해서 증언을 했습니다. 생존자들 중에서도 기울기 전에 충격음을 들은 사람들은 쿵꿍쾅 이런 식으로 단음의 충격음을 많이 들었고요. 배가 기운 이후에 충격음을 들은 사람들은 쿠콰콰광 쿠쿠쿵 이런 연속음을 들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쿠쿠쿠쿵 쿠콰콰쾅 이런 소리는 화물이 쏟아지는 소리로 볼 수가 있고요. 또 쿵쿵쾅 이런 단음은 뭔가에 부딪히는 소리로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건 뭐냐 하면 배가 기울기 전에 충격음을 들었다고 증언한 승객들 중 2명은 3층 좌현 선수 쪽에 있었습니다.
◇ 김현정> 뭘 찾으신 거죠, 그 대답에서.
◆ 자로> 3층이라는 건 배에서 가장 밑바닥과 가까운 위치고요. 좌현 선수 이 부분은 만약에 실제로 세월호에게 어떤 외력이 가해졌다면 결국에는 좌현 선수 쪽에 부딪히거나 아니면 우현 선미 쪽에 부딪혀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구조 헬기라든가 초계기 영상들이 이렇게 분석을 해 보면 우현 쪽은 이미 물 밖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물속에 잠겨 있는 좌현 쪽에 어떠한 충격이 가해져 있을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요. 그 좌현 선수 쪽에 있었던 생존자 2명이 명백할 정도로 외력에 대한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가 봤다. 우리가 다 드러나서 밑바닥을 보지 않았느냐 생각하고 있지만 거대한 배의 크기로 봤을 때는 드러나지 않은 좌현의 부분이 상당히 있다는 말씀이군요.
◆ 자로> 굉장히 큽니다.
◇ 김현정> 그런데 자로 씨, 세월호가 지금 1만 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 세월호를 침몰시키려면 잠수함이 적어도 10배, 20배 질량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전문가들은 얘기하더군요. 그런데 우리나라 경우에는 제일 무거운 잠수함이 1800톤급 잠수함에 불과한데 1800톤급 잠수함과 1만 톤짜리 세월호가 부딪혔으면 오히려 세월호는 가벼운 충격만 받았을 거고 잠수함만 망가져서 침몰했을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자로> 충돌상황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사실 굉장히 변수가 많습니다. 그 당시의 해류라든가 아니면 충돌하는 각도 이러한 부분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월호는 병풍도 변침점이라는 곳에서 그러니까 일상적으로 커브를 트는 곳에서 살짝 우회전을 시작을 한 겁니다. 배가 돌아가는 위치에서 그 가는 방향으로 그대로 외력이 가해졌기 때문에 쉽게 말하면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냥 일상적인 평온한 바다에서 잠수함이랑 부딪힌 게 아니라 배가 돌고 있는 힘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잠수함이 같은 방향으로 힘을 가했기 때문에 힘은 배가 됐을 것이다?
◆ 자로> 정확하게 보셨네요. 그러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 김현정> 하긴 우리나라 잠수함이야 1800톤급이 가장 무거운 가장 용량이 큰 거지만 다른 나라 잠수함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 자로> 우리나라 잠수함일 수도 있고요. 다른 나라 잠수함일 수도 있죠. 어느 나라 잠수함일지는 확실하게 저희가 단정할 수 있는 건 물론 아닙니다. 그런데 잠수함이라고 이렇게 확실하게 결론을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뭐냐 하면 그 당시, 아까 말씀드렸던 그 괴물체. 그 괴물체가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 김현정> 사라지는 시간이 있어요, 그 레이더 분석을 쭉 해 보면?
◆ 자로> 네, 괴물체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데까지 걸렸던 시간은 약 10분 정도 그 정도 소요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만약 그게 컨테이너라면 그러니까 그 컨테이너 예를 들면 선수 갑판에 있었던 컨테이너가 총 45개였습니다. 45개였는데 그중에서 25개가 떨어진 것으로 그 당시에 분석을 했습니다. 한꺼번에 이렇게 똑같이 떨어져가지고 분산되지도 않고 그렇게 같이 떠 있다가 동시에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이 상식적으로 과연 가능한가. 이게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컨테이너 자체는 4m가 안 된다는 거예요. 반면 괴물체의 크기는 어느 정도 되냐 하면 세월호의 약 6분의 1 정도 크기가 됩니다. 이걸 RCS값(레이더 반사 면적)로 이렇게 치환해 보면 약 1000제곱미터가 나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컨테이너, 그 영상 속에 드러난 주황색 부분, 주황색 물체가 컨테이너라고 보기에는 지도에서, 영상지도에서 차지하는 주황색의 크기는 너무도 크다 이 말씀을 지금 추가하시는 거예요.
◆ 자로>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이게 정말 잠수함 충돌이 원인이었다면 이걸 굳이 숨길 이유가 없잖아요. 잠수함 때문에 이렇게 됐습니다라고 얘기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 자로> 이 부분은 제가 그냥 추정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그냥 함부로 얘기했다가는 위험한 부분이기는 해서요. 그냥 개인적인 추론입니다, 이거는. 우리나라 해군은 그다음 해에 굉장히 세계적인 대기록을 하나 세워요.
◇ 김현정> 뭔가요?
◆ 자로> 세계 최초로 200만 미터 무사고 세계 신기록을 세웁니다.
◇ 김현정> 200만 마일 무사고 대기록.
◆ 자로> 네. 맞습니다. 제가 알기로 23년 동안 무사고 행진을 이어가서 세계 해군 잠수함 역사에 유례가 없는 사건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어요.
◇ 김현정> 그게 우리나라 잠수함이었다라면 하는 가정이죠, 지금?
◆ 자로> 그렇죠. 우리나라 잠수함. 그리고 또 하나가 더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바로 작년에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로 세계 다섯 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한 국가가 됐습니다. 이게 중형승용차 몇 만 대를 파는 것과 같은 파급 효과, 몇 조 단위의 경제적 효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 추측도 가능하고요.
◇ 김현정> 제가 들으면서 드는 반론은 뭐냐 하면 아니, 잠수함 무사고 200만 마일 그거 대기록 달성하는 문제 때문에 이 어마어마한 비밀을 숨기고 넘어갈 수 있을까. 만약 나중에 이게 들키게 되면 정말 목숨 다칠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닌데 그것 때문에 감추고 갈 수 있을까 선뜻 이해는 쉽지 않은데요.
◇ 김현정> 그때 그런데 많은 잠수부들이 들어가서 시신 인양 작업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그때 이게 큰 파공이 있다면 본 사람이 있어야 할 텐데요.
◆ 자로> 보기가 힘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세월호는 수면 아래에서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즉 좌현 선수 부분이 배 밑바닥, 해저에 닿아 있기 때문에 그 파공이 있는 부분을 지금 볼 수가 없습니다. 알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인양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인양이 계속 차일피일 미뤄지고 해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 김현정> 인양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혹시 그건 아닐까로까지 또 연결해서 생각하게 된다 이런 말씀을?
◆ 자로> 맞습니다.
◇ 김현정> 아까 그리고 잠수함하고 부딪힌 게 정말 해군에서 어떤 기록을 세우기 위해 감춘 것일 가능성을 말씀하셨는데 해군의 레이더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거 공개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자로> 그게 바로 KNTDS(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 즉 해군3함대 레이더영상입니다. 실제로 그 괴물체가 찍혀 있을 레이더영상. 그 괴물체가 어떤 식으로 움직였는지 같이 찍혀 있을 그 레이더영상이 중요합니다.
◇ 김현정> 그거는 제공을 안 했어요, 해군에서?
◆ 자로> 공개를 안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일부에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데 아무리 2년 2개월 동안 연구했다고 해도 이번 걸 밝히는 것은 일반인이 밝히는 건 부족, 좀 어렵지 않았겠는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까 이런 의심들도 하시는데요.
◆ 자로> 제가 이 다큐를 통해서 굉장히 많은 과학적인 분석을 제시를 합니다. 그런데 이 과학적인 분석은 제가 한 게 아니고요. 이화여자대학교의 나노과학부에 계시는 김관묵 교수님이라고 계십니다. 이분이 사실 굉장히 유명한 교수님이세요, 사실. 지난 2007년도에 교과부에서 우리나라를 빛낸 12인의 과학자를 선정했는데 그중에 한 분이셨어요. 진도 VTS 레이더영상을 보고 과연 저게 컨테이너일까 하면서 과학적 호기심이 발동하셔서 그때부터 어마어마한 연구를 시작하십니다. 그분의 연구 결과를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이거를 풀어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어제 TV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주 짧은 요약본이 나갔지 않습니까? TV 다큐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후의 반응들 어떤 반응들이 오고 있나요?
◆ 자로> 일단 유가족분들께서 덕분에 세월호가 크리스마스에 굉장히 관심을 가질 수 있어서 고맙다는 그런 표현도 많이 하셨었고요. 저도 사실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갑자기 급작스럽게 이렇게 큰 주목을 받게 됐다 보니까 많이 두렵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들었었는데 정말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함께하신다는 걸 그렇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김현정> 앞으로 이 문제가, 이 다큐를 시작으로 어떻게 풀려나갔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 있으시죠?
◆ 자로> 있습니다. 강력한 특조위가 만들어져야 됩니다. 그러니까 괴물체가 컨테이너냐 아니냐. 이거면 답이 끝납니다. 만약에 컨테이너가 아니라면 게임 끝난 거예요. 답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거를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를 사실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어요. 그게 바로 레이더 영상. 이런 것들을 그냥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답은 외력이라고 나오는 겁니다. 문제는 이 외력임을 증명해 주려면 결국 군을 수사하고 그리고 청와대를 수사하고 강력한 힘을 가진 단체가 필요한데 특조위가 필요한데 이 특조위가 지금 아무런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특조위 부활에 명분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 김현정> 진도 VTS. 그러니까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나왔던 그 당시의 영상. 거기서 보이는 그 주황색 물체. 과연 그 주황색 물체가 컨테이너일까 아닐까 이 궁금증에서부터 우리 한번 실마리를 찾아가보자 지적해 주셨어요. 이렇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씀해 주신 대로 그다음 작업 이 의문을 푸는 다음 작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자로> 감사합니다.
◇ 김현정> 세월호 침몰 원인을 2년 2개월 동안 추적해서 다큐로 만들었습니다.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네티즌 수사대 자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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