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 《릿터》에도 장강명, 이영훈, 박태하, 이응준, 서경식의 <에세이> 연재가 이어진다. 문학과 공채 문화, 서사와 시간, 축구와 코즈모폴리턴, 문명과 플롯, 예술과 인간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깊은 사유로 채워졌다.
<인터뷰>는 한 꼭지가 늘어났다. 일본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오카다 도시키와 한국의 시인 유진목의 긴 대화가 독자의 이목을 끈다. 다른 듯 닮은 두 나라의 현실에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성찰이 도드라진다.
이번 호 ‘쓰는 존재’는 소설가 김숨이다. 김숨의 편집자이기도 했던 정세랑 소설가의 인터뷰로 인해 작가의 작품과 세계관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읽는 당신’은 청룡영화 신인상을 받으며 그 진가를 인정받은 박정민 배우가 함께했다. 영화와 연극, 드라마를 가로지르는 유망한 배우이자, 최근 산문집 『쓸 만한 인간』 낸 작가로서의 그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릿터》연말 특집으로 4편의 <소설>을 준비하였다. 제이디 스미스의 짧은 소설 「마을에 나타난 두 남자」는 ‘랜선-자아’를 다룬 플래시픽션과 묘한 대구를 이룬다. 폭력을 마주한 자아(특히 여성)들의 의연함이 눈부시다. 흥성함과는 거리가 있는 시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의 즐거움의 한 자리를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메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금희, 손보미, 유재영 작가의 개성 있는 소설을 선보인다.
<시> 코너에는 김영승, 최정진, 황유원의 신작시와 2016년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 일부가 실렸다. <리뷰>는 5편의 글로 10편의 볼거리를 소개한다.
편집부 지음 | 민음사 |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