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수 "마흔 일곱에 둘째를 갖게 됐습니다"
깜짝 발표는 그 이후에 이어졌다. 박명수는 "상을 받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한 가지 말씀드리려고 하는데, 제가 마흔 일곱에 둘째를 갖게 됐다. 정말 살면서 이렇게 행복한 적이 없다.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좀 노산인데 저희 와이프가 집에 누워있다. 너무너무 미안하고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든다"며 "민서도 방송 보고 있는데 아빠는 민서, 우리 엄마, 새로 태어날 동생 너무너무 사랑한다. 너무너무 행복하다. 여보, 내가 많이 도와줄게요, 진짜. 너무너무 고맙다. 둘째한테 가장 큰 선물은 둘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내년에 좋은 소식들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 강동원, 김수현, 송중기… 김숙의 여행친구 워너비 명단 공개
현재 여행 프로그램 '배틀트립'을 진행하고 있는 김숙이 '누나랑 여행가자~!'며 함께 하고 싶은 남자 연예인들 이름을 적어둔 것이다. 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동원, 공유, 권상우, 김남길, 김명민, 김수현, 김영광, 김우빈, 남주혁, 마동석, 박보검, 박서준, 박해일, 서강준, 소지섭, 송중기, 원빈, 이동욱, 이민호, 이수혁, 이정재, 이종석, 이준기, 장동건, 정우성, 조인성, 조정석, 주지훈, 지창욱, 차태현, 하정우, 현빈"
◇ 연관검색어 '노잼' 지우겠다는 윤시윤 눈물 소감
윤시윤은 "불쑥 4월달에 집에 찾아와가지고 행복을 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나라 지키면서 이 자리를 바라고 또 바랐다. 이거 잘하라고 하는 상으로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관검색어에 '윤시윤 노잼'이 있더라. 일단 내년에는 그거 지우는 것부터 목표로 해서 이 상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며 "여러분들이 저를 탁구('제빵왕 김탁구'에서 윤시윤 배역)라고 하면 탁구고요. 동구('1박2일' 시즌3에서 윤시윤 별명)라고 하면 동구다. 동구로서 모든 걸 내려놓고 웃기게 열심히 해 보겠다"고 밝혔다.
◇ 시상식 로맨틱하게 만든 사랑꾼들
기태영은 수상소감에서도 아내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그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 우리 유진이. 믿어주고 항상 힘이 되어주어서 항상 고맙고 감사했다. 많이 사랑하고요. 믿음 줄 수 있고 헌신적인 남편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 다하겠다. 우리 예쁜 딸 로희 낳아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전했다.
'불후의 명곡'으로 토크&쇼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정재형은 수상소감 도중 KBS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을 함께 진행하는 문희준의 '사랑꾼 면모'를 공개했다.
정재형은 고마운 사람들을 언급하던 중 "KBS라디오에서 저랑 같이 DJ 보고 있는 문희준 씨, 지금 데이트하러 갔거든요. 제가 레스토랑 잡아줬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 스케치북 개그로 웃기고, '후배 사랑'으로 감동 준 유민상
유민상은 코미디 남자 우수상을 탄 송영길이 나올 때 "제가 키운 앱니다"라는 페이지를, 코미디 여자 우수상을 탄 이현정이 수상소감을 할 때 "축하해 박보검 씨한테 상 받는 거"라는 페이지를 펼쳤다. 또, 김승혜가 코미디 여성 신인상을 탈 때에는 "SBS에서 온 김승혜 KBS상 축하"라는 문구로 격려하는 한편, 수상소감이 길어지자 "길어"라는 문구를 들어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지난해에 이어 코미디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유민상은 자신의 수상소감에서는 '후배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요번에 KBS에서 주차비를 받게 된다는 얘기가 있다. 저희 개그맨들은 거의 24시간 주차를 하는데 이대로 가다간 저희가 한 달에 몇 십 만원씩 내야… 저희 후배들은 돈이 없다. 잘 좀 부탁드린다"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그밖에 이모저모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이니만큼 예상 못한 순간도 있었다. MC 이휘재의 아들인 서언, 서준이 갑자기 무대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휘재는 당황하며 "생방이야. 생방이야. 죄송한데 진행해 주세요. 서준아, 생방이야 생방이야"라고 말했다. 서언, 서준의 '무대 난입'은 이영자가 둘을 데리고 내려가는 것으로 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