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3-1(21-25 25-22 25-22 25-19)로 역전승했다.
전반기 마지막 일정도 승리한 현대캐피탈(13승5패.승점38)은 4연승의 상승세를 잇는 데 성공했다. 1경기를 덜 치른 2위 한국전력(승점34)와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섰다.
'에이스' 문성민이 60%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가장 많은 26득점을 책임졌고, 신영석이 6개의 블로킹과 5개의 서브득점 등으로 16득점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톤도 13득점을 기록했다.
치열한 '빅 3'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남자부 4위 우리카드(8승9패.승점26)는 외국인 선수 파다르(27득점)가 후위 공격 8개, 블로킹 3개, 서브득점 5개로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지만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에서 총 10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1세트에만 7개의 블로킹을 잡으며 1세트를 챙겼다. 하지만 본격적인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시작된 2세트에는 단 한 개의 블로킹을 잡지 못하는 등 경기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공격을 활용하며 우리카드를 괴롭혔고, 결국 3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