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스포츠 아시아'는 23일(한국시각) AFC가 전북의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AFC가 소속 클럽의 각종 대회 출전여부를 결정한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독립 관리 기구를 신설했고, 이 기구가 전북의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심의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장 다음 달부터 2017 AFC 챔피언스리그의 플레이오프 예선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전북의 출전권 박탈 여부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로 결정할 것이라는 AFC 관계자의 전망도 덧붙였다.
전북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제동이 걸린 것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의 항소 때문이다.
애들레이드는 전북의 심판 매수가 유죄로 판결된 만큼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FC는 승부 조작과 관련한 클럽의 주관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규정을 뒀다. 이 때문에 지난 6월에는 승부조작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은 캄보디아 클럽의 AFC컵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9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에 승점 9점의 삭감과 1억원의 벌금을 명령했다. 당시 AFC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북의 징계와 관련한 내용을 보고하라는 요청을 내렸고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애들레이드의 공식 항의에 관련 기구를 신설해 더욱 신중한 결론을 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