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상대책위원장에 인명진 선임…"전권 줄 것"

"보수 혁신과 대통합 이끌 적임자"

분당을 코 앞에 둔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에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선임됐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 혁신과 대통합의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룰 비대위원장으로 인 전 위원장을 모시려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인 전 위원장에게) 전권을 드리겠다"며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해서도 "그 분에게 맡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인 전 위원장이 평생 동안 보여준 강한 소신과 올곧은 신념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을 완전히 혁신하고 당의 대통합을 이끌어 새로운 보수 세력 건설과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기반을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민주화와 화해와 평화운동에 헌신해온 인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유일의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은 다시 국민적 신뢰를 되찾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연말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오는 29일이나 30일 쯤 전국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으로 (추가 탈당이) 최소화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인명진 목사는 지난 2006~2008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에 줄곧 쓴소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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