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알바몬'이 알바 직원을 고용해본 자영업자 317명을 대상으로 '갑질 당해본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84.2%가 '있다'고 답했다.
자영업 사장님들에게 갑질을 한 대상은 1위가 '고객'으로 응답률 5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원'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응답자도 50.9%로 과반수에 달했다. 이어 건물주(23.6%), 거래처(20.2%) 순으로 조사됐다.
갑질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 물으니, 절반이상인 68.2%가 '시끄럽게 하기 싫어서 원하는 것(갑질)을 들어줬다'고 답했다.
'갑질을 반복해서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76.4%로 절반이상으로 많았지만, 실제, 본인이 갑질을 당했던 순간에는 '시끄럽게 하기 싫어서 원하는 것(갑질)을 들어주었다는(68.2%)'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그럼 자영업 사장님들은 어떤 고객들로 인해 스스로를 '을'이라고 느낄까.
진상고객의 갑질 유형 1위는 '반말 등 예의없는 태도'로 응답률 58.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계산할 때 카드나 돈을 던지는 행동'으로 응답률 28.1%로 높았다. 또 '음식점에서 싸워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24.7%)’을 하는 고객이나 ‘예약 후 취소 없이 나타나지 않거나 직전에 취소하는 노쇼족(24.3%)’으로 인해 스스로 ‘을’로 느낀다는 자영업 사장님들이 많았다.
이외에는 △음식점에 와서 다른 곳에서 싸온 음식을 먹는 매너 없는 행동(19.5%)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없는 일 만들어내는 고객(21.3%) △사용한 상품 안 썼다고 또는 불량품이라고 환불 요구하는 고객(21.0%) △매장에 쓰레기 버리고 가는 고객(20.6%) 등으로 인해 스스로 '을'이라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