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아이 3명 출산해 버리고 달아난 20대 산모

대학병원서 남아 출산한 뒤 보름만에 종적 감춰…2013년, 2014년에도 유기

20대 산모가 대학병원에서 출산한 아기를 버리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지금까지 모두 3차례 출산한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A(26·여)씨가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 여성은 출산한 지 보름만인 같은 달 30일 연락이 끊긴 후 종적을 감췄다.

8개월 만에 태어난 아기는 현재 이 대학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뒤늦게 A씨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병원은 아동보호기관에 통보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013년과 2014년에도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아동 유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산모가 태어나자마자 숨진 아이를 8일간 욕실과 소화전에 방치한 일이 뒤늦게 밝혀지고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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