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민거리'였던 외인 싹 바꾸고 2연승

KT 2연승을 이끈 리온 윌리엄스. (사진=KBL 제공)
KT는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재계약 선수를 제외한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크리스 다니엘스는 개막도 전에 쓰러졌다. 래리 고든은 기대 이하였고, 급하게 데려온 제스퍼 존슨, 허버트 힐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2승14패에서 먼저 다니엘스를 포기했다. 대신 KBL 경험이 풍부한 리온 윌리엄스를 데려왔다. 윌리엄스 가세 후 3연패를 한 뒤 고든마저 보냈다. KT의 선택은 맷 볼딘. 윌리엄스와 볼딘이 함께 뛴 17일 모비스전에서도 져 11연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18일 전자랜드를 잡으며 11연패를 끊더니 22일에는 LG마저 잡았다. KT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LG와 원정 경기에서 24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한 윌리엄스를 앞세워 83-81로 승리했다.


KT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4승18패가 됐다. 9위 KCC(6승15패)와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LG는 10승12패 7위를 유지했다.

윌리엄스와 볼딘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국내 선수들도 살아났다.

윌리엄스는 24점에 19리바운드를 잡았다. 두 경기 연속 19리바운드. 볼딘도 12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여기에 박상오와 이재도가 13점, 김종범이 11점, 김우람이 8점씩 보탰다.

특히 김종범은 4쿼터에서만 11점을 올렸다. 승부처마다 3점을 림에 꽂는 등 해결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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